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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봉 "슈퍼박테리아 예방 대책 필요하다"

이해봉 "슈퍼박테리아 예방 대책 필요하다"

  • 이석영 기자 lsy@doctorsnews.co.kr
  • 승인 2010.09.0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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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환자실 병원감염율 지난해 다시 증가

현존하는 어떠한 항생제로도 제거되지 않는 '슈퍼 박테리아'가 출현했다는 소식이 해외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이해봉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은 우리나라도 슈퍼박테리아에 대한 예방 대책이 필요하다고 6일 지적했다.

지난달 의학 학술지인 '란셋전염병'은 영국 카디프대학 티모시 웰시 박사가 주도하는 연구진의 연구논문을 통해 인도·파키스탄·방글라데시 등지에서 '슈퍼버그'가 출현했으며, 이들 슈퍼버그가 국제적인 의료관광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또 2009년 9월부터 일본 도쿄 이타바시구의 데이쿄대학 부속병원에 입원한 환자들 가운데 '아시네토박터균'에 감염된 사례가 46명에 달하는데 이 가운데 27명이 숨졌으며, 슈퍼박테리아가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경우가 9명에 달한다는 소식이 외신을 통해 보도됐다. 이달 5일 일본 NHK 방송도 아이치현의 한 대학병원에서도 슈퍼박테리아에 감염된 24명 가운데 6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이해봉 의원은 최근 질병관리본부로 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중환자실 병원감염률은 2007년 8.25%에서, 2008년 7.18%로 낮아졌다가 2009년 7.56%로 다시 증가했다며 보건당국의 병원감염예방 대책의 실효성이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아래 표>.

이 의원에 따르면 병원감염 유형별로는 요로카테터 관련 요로감염률이 4.80%로 가장 많았고 중심정맥관 관련 혈류감염률(3.27%), 인공호흡기 관련 폐렴감염률(1.86%) 순이었다. 특히 요로카테터 관련 요로감염률의 경우 2007년 4.32%, 2008년 4.43%, 2009년 4.80% 등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이 의원은 "이웃나라 일본에서 강력 항생제로도 치료되지 않는 슈퍼박테리아에 감염된 환자들의 사망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도 안전지역이 될 수 없다"며 "정부의 신속한 현황 파악 및 대책마련이 조속히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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