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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외신약, 간암치료제 임상2상 돌입

중외신약, 간암치료제 임상2상 돌입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0.09.0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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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종합병원에서 환자 150명 대상 임상…2012년 시판

수지상세포를 활용한 새로운 간암 백신이 임상 2상에 돌입한다.

중외신약 자회사인 크레아젠은 간암 백신 '크레아박스-에치씨씨주'가 서울대병원·서울성모병원·삼성서울병원·부산대학병원·경북대병원 등 5개 주요 대형 종합병원의 IRB(임상연구심의위원회) 심사를 통과하고 임상 2상에 돌입한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크레아젠은 수술적 또는 비수술적 치료를 받은 1기~3기의 간암환자 150명을 대상으로 향후 30개월 동안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임상 2상이 완료되는 2012년에 조건부 시판승인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크레아박스-에치씨씨주는 미국 덴드리온사가 FDA로부터 전립선암 치료제 '프로벤지'의 판매허가를 취득한 이후 국제적 관심을 받고 있는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바이오 신약이다.

수지상세포는 암이나 감염성 병원균에 대한 방어 면역을 유도하는 핵심 면역세포로 세포의 모양이 마치 나뭇가지처럼 생겨 수지상(樹枝狀)세포라고 불린다. 체내에서 면역유도 및 면역조절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이 약물은 크레아젠의 특허 기술인 수지상세포기술과 CTP 약물전달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환자 본인의 면역세포를 분리해 제조하기 때문에 치료기간 중에도 부작용이 없다. 또 투여 후에는 암세포에 대한 기억면역이 유도돼 장기적으로 암의 전이와 재발을 효과적으로 억제해 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배용수 크레아젠 대표는 "간암은 우리나라에서 매년 1만명 이상이 사망하며, 생존률이 15% 이하인 난치성 암으로 초기 절제술이나 이식술을 제외하고는 현재까지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라며 "환자의 면역기능을 극대화하는 크레아박스-HCC가 개발되면 간암의 전이나 재발을 원천적으로 차단함으로써 암 환자의 치료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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