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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 파킨슨질환 치료제 임상 3상 승인
휴온스, 파킨슨질환 치료제 임상 3상 승인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0.09.0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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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가 천연봉독 성분으로 만든 파킨슨질환 치료제 'HP05(가칭)'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임상시험 3상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파킨슨병은 알츠하이머병 다음으로 흔한 퇴행성 뇌질환으로 대표적인 노인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발병 연령이 중장년층까지 확산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04년부터 2008년까지 파킨슨병으로 치료받은 40~50대는 6180명에서 8393명으로 4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킨슨병은 뇌의 흑질에 분포하는 도파민의 신경세포가 점차 소실되어 발생한다. 떨림(tremor), 경직(rigidity), 운동완만(bradykinesia), 자세 불안정성(postural instability) 등의 운동이상이 특징적으로 나타나고, 그 외에도 위장관 장애나 다한증과 같은 자율신경계 이상과 우울증 등의 신경정신과적 증상, 피로증상 등이 나타난다.

특히 피로증상은 유병률이 동일연령대 건강 대조군보다 훨씬 높고, 파킨슨병 환자의 40% 이상이 피로를 호소할 만큼 환자들이 가장 흔히 경험하는 비운동기 증상이다. 이러한 피로증상은 환자 삶의 질과 사회생활, 신체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데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통계나 치료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지 않다.

휴온스가 3상 승인을 받은 파킨슨질환 치료제 'HP05(가칭)'는 이러한 피로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개발되는 약품이다. 이 약품은 현재까지 연구 보고된 천연봉독의 주요 성분 중 멜리틴(melittin), 아파민(apamin), 아돌라핀(adolapin) 등을 유효성분으로 한다.

천연물질의 성분을 이용했기 때문에 부작용이나 내성 발생을 줄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기존 파킨슨병 치료약과도 병용 투여가 가능해 수입의약품이 주도하는 파킨슨질환 치료제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휴온스는 2008년 5월부터 보건복지가족부의 지원을 받아 '파킨슨 질환 치료를 위한, 천연봉독을 통한 천연물신약 후보물질의 전임상시험 연구'를 실행했으며, 그 결과 파킨슨질환 동물모델에서 도파민 신경세포 보호효과 및 뇌 신경손상에 의한 이상회전운동을 억제해 파킨슨질환에 대한 직접적인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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