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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세동 환자 40%, 심박동·리듬 조절 안 돼

심방세동 환자 40%, 심박동·리듬 조절 안 돼

  • 김은아 기자 eak@doctorsnews.co.kr
  • 승인 2010.09.1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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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아벤티스, 1만명 환자 대상 대규모 관찰연구 'RealiseAF' 결과 발표

실제 진료 현장에서 심방세동 환자의 40% 이상이 심방세동 조절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노피-아벤티스가 최근 유럽심장학회(ESC)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대규모 관찰연구 'RealiseAF'의 결과를 인용, 연구에 참여한 1만명의 환자중 40% 이상에서 심방세동의 조절이 성공적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55.7%의 환자들이 심방세동이 조절되는 상황에서도 증상의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심방세동의 조절은 2006년 미국심장내과학회(ACC)·미국심장학회(AHA)·유럽심장학회(ESC) 심방세동 가이드라인에 따라 동성리듬이 회복되거나 휴지기 심장박동이 80bpm 이하로 조절되는 경우 성공한 것으로 봤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심방세동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 다른 심혈관계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심방세동 환자군에서 고혈압(72.2%), 이상지질혈증(46.3%) 등 다른 심혈관계 위험인자를 동반한 환자의 비율이 높았다.

지난 12개월동안 예상치 못한 입원을 필요로한 급성관상동맥증후군·심부전·뇌졸중 등을 경험한 심방세동 환자는 28.7%,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관상동맥우회로술·판막 수술 등 주요 심혈관계 중재술을 필요로한 환자는 12.4%였다.

또한 실제 진료 환경에서 현재의 심방세동 치료 가이드라인에 따라 심방세동이 조절되고 있지 않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구조적 심장질환을 가진 심방세동 환자군에서 투여가 금지된 Class Ic 항부정맥약제를 투여하고 있는 환자가 20%였으며, 아미오다론을 2차치료제로 사용하도록 한 환자군의 49.9%에서 아미오다론이 1차치료제로 투여됐다. CHADS2가 2인 환자군에서 항응고제가 권고되지만, 이 환자들의 52%만이 항응고제를 투여했다.

가브리엘 스테그 프랑스 파리 비샤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심방세동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은 증상 완화뿐 만 아니라 심박동과 리듬 조절 이상의 관리를 필요로 하며, 심혈관계 사건 발생에 따른 입원에 보다 초점을 맞추어야 함을 알 수 있었다"며 "가이드라인을 보다 엄격히 준수할 필요성 뿐 아니라, 심방세동의 새로운 치료법과 심혈관계 입원 및 사망 감소 효과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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