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원이 28일 개최한 ‘콜레라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국내외 전문가 초청 심포지엄에서 임현술 교수(동국의대)는 국내 콜레라 발생의 역학적 특성에 대해 이같이 지적, 대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임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유행하는 콜레라는 불현성 환자에 의한 전파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며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불현성 환자나 만성 보균자에 대한 예방 및 치료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63년 이후부터는 국내의 콜레라 환자 발생 특성이 치명률이 낮고 불현성 감염을 보이는 엘톨 콜레라에 의한 것으로 나타나 만성 보균자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63년이후 콜레라 치명률은 8.7%로 나타났으며 95년이후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종구 방역과장도 이날 `콜레라 방역의 문제점'에서 “올해 콜레라 유행은 만성보균자에 의한 감염일 수 있다”고 시사, 만성보균자와 환경보건소에 대한 확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편 해외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은 콜레라균은 현재 비브리오 `콜레라 01' 및 `0139'인 것으로 보고됐으며 주로 동남아시아발 기내에서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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