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희의 "디자인 오딧세이" ③
이명희의 "디자인 오딧세이"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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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9.1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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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병원 인테리어 업체와 만나기

이제 더위가 지나가면 병원의 안팎을 단장하기 위해 인테리어를 계획하는 병원들이 많을 것이다. 인테리어는 한번 손대고 나면 다시 손보기 어렵고 인테리어가 환자에게 주는 영향이 병원의 수익과 적지 않은 관계가 있으므로 신중하게 업체를 선정하여야 한다.

업체 선정을 잘 하는 것이 공사의 성공 지름길이다. 이에 몇 가지 업체선정 요령을 적어본다. 첫째, 병원 시공을 많이 해본 업체가 유리하다.

모든 인테리어의 노하우는 실전을 통해서 얻어진다. 의료장비, 위치, 성격, 환자­ 관리자동선, 편리성, 기능성 등 디자인 고려 요소들이 매우 많으므로 동종의 경험이 많은 업체가 유리하다. 

둘째, 병원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는 디자인적인 획일화를 체크해 봐야 한다.

우리나라 개원의들은 대개 병원만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들에게 시공을 맡긴다. 그러나 병원만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는 매뉴얼 화된 자료로 계속 시공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획일화된 디자인이 많고 덤핑 업체도 꽤 있는 편이다.

디자인적으로 약세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병원 시공과 다른 분야 시공도 함께 취급하는 디자이너가 모인 업체를 고르는 것이 최선이다. 

셋째, 싸다고 능사는 아니다. 개원할 당시에는 생각 외로 들어가는 자금이 많다. 그러다 보면 인테리어 비용을 줄여 저가 업체를 선정하기 쉬운 데 견고성이나 질, 디자인이 떨어지므로 낭패를 볼 수 있다.

한 번 잘못 시공해 놓으면 오히려 병원 운영에 악영향을 끼치게 되므로 가격을 참고는 하되 전체 경영전략과 투자 비율을 고려해야 한다.  

넷째, 인테리어 업체는 장기간 유지해 온 건실한 업체가 바람직하다. 병원의 경우 의료법이나 환자의 흐름에 따라 자주 변화를 주어야 하며 하자 문제가 발생했을 때에도 믿을 만한 업체라야 사후 관리를 받을 수 있다. 장기간 업계에서 일해 온 업체라면 우선 신뢰도에 높은 점수를 주어도 된다. 

다섯째, 시공 작품을 보고 결정하라. 업체를 선정하다 보면 상도덕이 없거나 신뢰도가 낮은 업체를 만날 수도 있다. 일을 성사시키기 위해서 남의 작품도 본인 것으로 속이거나 거짓 정보로 소비자를 농락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시공 작품과 시공된 공간 사용자 의견을 들어 보는 것이 올바른 판단에 도움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올바로 된 회사에 맡겨라. 상담도 받기 전에 올바로 된 회사는 가격이 비쌀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찾기를 꺼리는 경우도 있고 어떤 회사가 이런 회사인지 구별하기도 어렵다.

올바로 된 회사를 판단하기 위해선 아래 항목을 체크해 보자.

▶창사 연도를 보자 - 업계에서 종사한 기간과 평판을 알아보자. ▶회사를 직접 방문해 보자 - 일하는 분위기를 보면 어느 정도 판단 할 수 있다. ▶회사 조직 구성을 보자 - 경영자, 디자이너, 시공 감독자가 제대로 갖춰져 있는지는 중요한 항목이다. 그리고 그들의 인성을 체크해 봐야 한다.
☎ 02-517-2051

복잡한 병원 인테리어를 할 경우 무엇을 체크해야 하는 지 난감 할 때가 있다. 제일 안전한 경우는 제대로 실력이 있는 업체를 선정하여 전문가의 의견을 존중하면 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는 다음과 같은 요령으로 체크하는 것이 좋다.

1) 너무 복잡한 디자인, 즉 장식이 많은 디자인은 바람직하지 않다. 병원은 몸이 불편할 때 가는 곳이다. 몸이 불편한데 환경이 복잡  하면 심리적으로 불안해지며 쾌적한 기분을 갖지 못하므로 절대 복잡한 디자인은 안 된다.

2) 너무 원색적인 디자인은 피한다. 원색은 흥분시키는 색상이다. 원색조 병원은 불안감을 조성하므로 적합하지 않다.

3) 자재의 견고성이 아니라 미적 기준으로 고르면 안 된다.

4) 진료과목 특성에 맞추되, 환자의 소득수준, 주변 환경 여건과도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예를 들어 소득수준이 높은 곳의 병원인 경우엔 최고급을 지향하지만, 외곽지역의 소득이 낮은 곳에선 너무 고급스럽거나 화려하면 환자들이 부담스럽게 생각해 꺼리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진료과목에 따라 디자인적 차별을 두어야 한다. 소아과는 소아 환자와 소아 환자 부모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디자인을 해야 호응이 좋다.

5)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의료장비, 설비 등에 필요한 사항 등을 고려해야 하며, 이 사항들이 인테리어 초기 즉 목공사를 진행할 때 결정되어야 두 번 공사하는 일이 생기지 않는다. 이 단계에선 의료인과 인테리어 업체가 함께 협조하여 진행해야 한다.

6) 의료진에겐 편리한 동선을 제공하고 기능적 요구를 철저히 해결해 주어야 하며 환자에겐 안락하고 아름다운 느낌을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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