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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대학교수부족문제

보건대학교수부족문제

  • 이석영 기자 dekard@kma.org
  • 승인 2001.1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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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보건대학원 중 전임교수를 보유하고 있는 곳은 30%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개설 과목수도 대부분 한 학기 평균 10개 안팎에 머물러 낮은 교육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경북대학교 보건대학원 박재용 교수는 최근 한림대학교 사회의학연구소가 주최한 제20회 의료정책토론회에서 이같이 지적하고 보건대학원 활성화를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에 따르면 현재 전국 17개 보건대학원 중 단 1명이라도 전임교수가 있는 대학원은 5군데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의과대학이나 보건학과 학부교수가 보건대학원 교육과 학생지도를 담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개설 과목수는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이 106개 교과목을 편성, 21명의 전임교수가 3년동안 98개 교과목을 한번 이상 개설했으나, 대부분 대학원에서는 3년간 30개 정도의 교과목만 한번 이상 개설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한 학기 평균 교과목수는 서울대·연세대·조선대·원광대를 제외한 대부분 대학들이 대체로 10여개 정도만 개설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 교수는 "이같은 결과는 보건대학원의 교수 및 시설부족, 교수의 전공분야 한정 등으로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과목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박교수는 "국민건강 증진과 보건 전문인력 양성, 보건학 연구, 질병예방 및 환경개선을 위해 보건대학원의 역할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전임교수의 확보 및 증원 보조인력 충원 재정투자와 시설확보 등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보건대학원 교수협의회 결성, 대학원간 학점 교류, 정보 공유체계 구축, 대학원간 학술교류 정례화, 교재 개발, 연구기금 조성 등 구체적인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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