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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용 화백 개인전'그림 전시회(다시 온 庚寅年)'

이계용 화백 개인전'그림 전시회(다시 온 庚寅年)'

  • 윤세호 기자 seho3@doctorsnews.co.kr
  • 승인 2010.10.0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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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삶 회고하며 준비한 개인전이자 회갑전 혹은 그 모든 것…


시골길. size-30P, oil on canvas.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60년을 살았다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어쩔 수 없는 시간의 흐름을 부정할 수는 없고, 그냥 수긍해야만 하는 것이 현실인가 봅니다. 어린 시절부터 취미로 짬짬이 그림을 배우고 또 그려온 터라 쉽게 생각하고 개인전(회갑전) 한번 해 보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중략> -도록 중에서


이계용 작가
10월 2일부터 6일까지 대전 중구 문화원에서 화가 이계용의 그림 전시회(The Solo Exhibition, 다시온 庚寅年)가 열린다. 이 작가는 이번 전시를 위해 지난 2년여 동안 준비를 했다. 작품의 내용은 주로 서정적이며 목가적인 풍경을 주로 다루었으며 캔버스에 오일과 아크릴릭을 통해 전통적인 유화기법으로 자연을 그려냈다.

왠지 투박해 보이는 붓 터치는 우리네 시골정경을 더욱 소박하고 정겹게 보여준다. 특히 작품 속 화사하게 피어있는 봄을 알리는 꽃들은 따스한 온기를 그대로 관람자에게 안겨 주는 듯하다.

"어렸을 때부터 취미로 그림을 짬짬이 그려왔어요. 자연스럽게 언젠가부터 60년의 삶을 회고하는 개인전(회갑전)을 꼭 가져보고자 마음먹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시작하고 보니 너무나 막막하고 어려웠어요. 취미로 그리는 그림과 공개된 장소에서 전시하는 그림은 그 소재의 선택과 표현에서 큰 차이가 있음을 나중에서야 깨달았던 거죠."

이 작가는 이번 전시의 계기를 이렇게 말한다. 또 "낮에는 진료하고 저녁에 작업실에서 밤늦도록 혼자서 그리고, 지우고, 또 그리기를 수십 번. 막상 그려놓고 보면 마땅치 않아서 다시 지우고 이렇게 2년을 준비해서 비로소 몇 작품을 추렸습니다"며 만만치 않았던 작품 준비기간을 회고 한다.

산과 들이 주는 정취, 풍경화속에 그려진 자연은 늘 그렇듯이 우리네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 더욱 그의 그림을 뚫어져라 보고 있노라면 문득 카메라(?)를 메고 갑자기 그곳으로 떠나고 싶은 충동이 느껴진다. 이 작가는 이번 전시를 도와준 박춘화 선배와 말없이 지켜봐준 아내(김미선) 그리고 가족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이계용 작가는 화가이자 의사이다. 산부인과 전문의인 이 작가는 현재 충남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외래교수로 있으며 대전 용산부인과의원장으로 한국의사미술회 회장을 맡고 있다. 전시 오프닝에는 전통국악 연주 공연이 있을 예정이다(042-286-383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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