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은 의원, 심평원-보건복지정보개발원 '단골'
보건복지부 산하기관이 복지부 퇴직자들의 재취업 자리로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5일 한나라당 박상은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퇴직자의 산하기관 재취업 사례는 2003년 이후 무려 44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별로는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으로 자리를 옮긴 복지부 인사가 7명으로 가장 많았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5명,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5명 순이었다.
특히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경우 2003년 이후 복지부 차관을 역임했던 인사 2명이 원장으로 선임됐고, 감사관과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을 지냈던 인사 3명이 상임이사로 임명돼 재취업 단골기관으로 꼽혔다.
박 의원은 “보건복지부 퇴직자의 산하기관 재취업 관행은 ‘공정사회’라는 국정운영 기조에 부합되지 않는다”면서 “복지부는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반성하고 기득권을 포기하는 솔선수범의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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