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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동산병원, 최첨단 CT 도입

계명대 동산병원, 최첨단 CT 도입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0.10.0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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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 피폭량 1/4 감소…신생아부터 노인까지 편안히 검사

계명대 동산병원이 CT 중 가장 정밀한 진단 정보와 빠른 촬영시간, 방사선 피폭량을 대폭 감소시킨 최첨단 '128채널 이중검출기 CT'(독일 지멘스사) 를 도입했다.

대구·경북지역 최초로 도입한 첨단 128채널 이중검출기 CT는 세계의 우수 병원에서만 사용중이며, 국내에서는 7개의 병원에만 도입돼 있다.

이중검출기 CT는 1개 튜브에 최고 64개의 검출기가 있는 기존의 CT와는 달리, 128개의 검출기와 2개의 튜브가 있어 촬영시간이 4분의 1로 감소된다. 이에 따라 노인·어린이·응급환자 등 숨을 참기가 어려운 환자들도 빠르고 정확한 검사가 가능하다.

특히 움직이는 심장의 관상동맥을 촬영하는데 효과가 탁월하다. 기존 CT의 경우, 촬영시간이 12초 정도가 필요하지만 새 장비는 심박동수가 60∼65회 이하로 뛸 경우, 0.25초 만에 가능하다. 또 심장박동을 인위적으로 낮추기 위해 사용하는 베타차단제의 투여량도 대폭 줄일 수 있어 그로 인한 부작용도 감소할 것으로 생각된다.

방사선 피폭량도 현저히 감소된다. 보통 나선형 심장 촬영의 경우, 평균 8~20mSv(밀리시버트)의 방사선 피폭이 이루어졌으나, 새 장비는 심장 박동이 약할 경우, 1mSv 미만으로 촬영이 가능하고, 심장박동수가 높아도 기존의 1/3 또는 1/4 수준으로 가능하다. 또 일반 환자는 20~25%, 소아의 경우 최대 50%까지 피폭량을 절감할 수 있다.

이중검출기 CT는 '듀얼 에너지' 기능을 갖추고 있어 뇌혈관 검사에서 뼈와 혈관을 빠르게 분리할 수 있다. 또 폐색전증을 자동으로 찾아내고, 이로 인한 폐 결손 정도도 쉽게 평가할 수 있으며 과혈관성 암을 평가하는데 더욱 뛰어난 영상을 제공한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5일 오전 11시 30분 영상의학과에서 '128채널 이중검출기 CT 도입및 초음파실 확장이전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차순도 동산의료원장, 정철호 동산병원장, 이성문 영상의학과장 등 병원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커팅식과 장비 소개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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