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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링거 신약, GSK 대신 '유한'과 손 잡았다

베링거 신약, GSK 대신 '유한'과 손 잡았다

  • 김은아 기자 eak@doctorsnews.co.kr
  • 승인 2010.10.0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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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트윈스타' 코프로모션 협약…텔미살탄 단일제는 GSK와 코마케팅 지속

베링거인겔하임이 새로운 고혈압치료제 복합제 '트윈스타(텔미살탄+암로디핀)'를 유한양행과 함께 판매한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과 유한양행은 5일 트윈스타에 대한 코프로모션 협약을 체결하고,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종합병원 영업을, 유한양행은 클리닉 영업을 담당키로 했다.

코프로모션이란 같은 제품을 서로 다른 회사가 공동 영업·판매하는 형식으로, 같은 제품을 다른 이름으로 판매하는 '코마케팅'과 차별화된다.

베링거인겔하임이 이번에 텔미살탄 계열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텔미살탄 단일제의 국내 첫 출시 때부터 지속적으로 파트너십을 유지해왔던 GSK 대신 유한양행과 손을 잡은 것은 최근 고혈압치료제 복합제 시장 추이를 겨냥해 개원가 영업을 강화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ARB제제와 CCB계열인 암로디핀의 복합제는 복약 편의성 등의 장점 때문에 최근 개원가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품목으로, 베링거인겔하임도 트윈스타에 대해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유한양행 역시 트윈스타가 발매 후 3년차 매출액이 500억원대에 이르는 대형 블록버스터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국내 고혈압치료제 시장은 약 1조 4000억원 규모로 단일 질병으로는 최대 규모다.

유한양행측은 "이번 트윈스타 판매유통 계약으로 유한양행은 3년차 누적판매 1000억대의 거대 품목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두 회사가 순환기시장에서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베링거인겔하임은 텔미살탄 단일제(미카르디스/프리토)와 텔미살탄+이뇨제 복합제(미카르디스플러스/프리토플러스)는 GSK와 코마케팅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이에대해 내심 트윈스타에 대해서도 파트너십을 기대했던 GSK는 섭섭해하는 분위기다.

GSK 관계자는 "복합제가 나오더라도 단일제는 고혈압치료제의 초기 치료제로서 나름의 역할이 있다고 본다. 프리토의 적응증 범위가 넓다는 장점을 이용해 매출을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 다른 회사의 신제품을 도입하는 등 새로운 비즈니스모델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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