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원희목 의원이 8일 '개구멍' 발언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를 한다"고 밝혔다.
원 의원은 지난 5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장에서 의료전달체계를 거치지 않고 3차 의료기관 가정의학과를 통해 대형병원으로 직행하는 사례를 '개구멍'이라고 언급했다.
이 발언 때문에 대한가정의학회는 7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보건의료체계 문제의 본질을 보지 못하고 색안경을 끼고 일부 현상을 바라본 막말"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원희목 의원은 국민 앞에 사죄하고 보건복지위원직을 사퇴하라"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사태가 커지자 원 의원은 8일 질병관리본부 국정감사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적절치 못한 표현을 했던 것 같다. 5일 복지부 국정감사때는 미처 생각을 못했는데 가정의학과가 비하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적절치 못한 표현으로 마음을 다친 분들이 있다면 사과를 들인다"며 "의료전달체계에서 가장 핵심인 진료과가 가정의학과"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의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