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백병원 23일 로봇수술 심포지엄
첨단 다빈치 로봇수술의 현재와 미래를 경험할 수 있는 심포지엄이 부산 해운대에서 열린다.
해운대백병원은 외과·비뇨기과·산부인과·흉부외과 등 각 분야에서 다빈치 로봇수술을 활발히 하고 있는 의사들이 최신지견을 발표하고, 미래 수술에 대해 토론하는 '2010 해운대백병원 로봇수술 심포지엄'을 연다고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부인과분야의 로봇수술(지용일 인제의대 교수·해운대백병원 산부인과) ▲흉부외과분야의 로봇수술(최필조 동아의대 교수·동아대병원 흉부외과) ▲비뇨기과분야의 로봇수술(오철규 인제의대 교수·해운대백병원 비뇨기과) 등의 강연에 이어 성경탁 동아의대 교수(동아대병원 비뇨기과)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안한종 울산의대 교수(비뇨기과)가 손수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을 선보이기로 했다. 윤여규 서울의대 교수(서울대병원 외과)는 양측 겨드랑이와 유륜주위의 절개창을 이용한 갑상선 절제술 비디오 강연을 맡는다. 이와 함께 김기훈(울산의대 외과)·형우진(연세의대 외과)·신진용(인제의대 외과) 교수가 외과분야의 로봇수술에 대해 강연한다.
서병조 인제대 해운대백병원 로봇수술센터장은 "다빈치 로봇수술 장비의 장점인 3차원 입체 영상, 인간의 손 움직임을 뛰어 넘는 고도의 관절 움직임에 덧붙여 많은 수술 술기의 개발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구가 개발되고 있다"며 "더욱 다양한 외과수술 영역에서 활용 범위를 넓혀갈 수 있도록 로봇수술 지식을 공유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전등록은 19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받으며, 등록비는 무료다. 문의(02-2267-2296, cmyk25@hanmail.net 로봇수술 심포지엄 준비사무국).
다빈치 로봇은 1990년대 미국 인튜이티브 서지컬(Intuitive Surgical)이 개발한 수술장비로 1997년 벨기에서 첫 수술이 이뤄졌다. 국내에서는 2005년 7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이 첫 선을 보인 이후 영동세브란스병원·고려대 안암병원·서울아산병원·한림대 강남성심병원·분당서울대병원·동아대병원·삼성서울병원·경북대병원·서울대병원·한양대병원·서울특별시립 보라매병원·국립암센터·경희의료원·을지대병원·이화의료원·해운대백병원 등에 속속 도입됐으며, 동남권원자력의학원도 올해말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위암·대장암·직장암·갑상선암·전립선암·부인암·식도암·심장 질환 등 다양한 질환으로 적용범위를 넓히고 있다.
해운대백병원은 지난 6월 백중앙의료원 산하 5개의 병원 중 최초로 최신 다빈치 로봇수술 장비인 davinci S-HD를 도입, 부산지역 로봇수술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