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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25 18:04 (목)
1339와 119 업무 중복

1339와 119 업무 중복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1.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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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 1339 업무 중복
응급의료정보센터 비응급 환자 건강 상담 주류

119 전화신고센터와 1339 응급의료정보센터의 업무가 상당 부분 중복돼 있어 통합하거나 업무를 분담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339 응급의료정보센터와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는 지난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서울권역응급의료정보센터로 걸려온 문의 전화 4만2,143건을 후향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16일 잠실롯데월드호텔에서 열린 대한응급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 보고했다.
공동 연구팀은 응급의료정보센터의 고유 기능인 응급환자에 대한 안내, 상담, 지도보다는 병원이나 이송단체 등에 대한 안내나 비응급 환자의 건강 상담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지적했다.

3개월 동안 하루 평균 통화 수는 평일 470건, 토요일 441건, 일요일 및 공휴일 425건이었으며, 시간대는 09~12시 사이가 총 7,822건(186%)으로 가장 많았고, 03~06시 사이가 1,660건으로 가장 적었다. 통화 내용별로는 질병이나 응급처치 등에 관한 상담이 2만5,454건(604%)으로 가장 많았으며, 단순병원 위치 문의 및 이송단체 안내가 9,586건(227%), 장난 전화 및 잘못 걸려온 전화도 7,103건(157%)에 달했다.

즉시 병원으로 이송하거나 심폐소생술을 시행해야할 상황은 전체 통화의 43%인 1,812건으로 1일 평균 197건이었다.
질병이나 응급처치 등에 관한 상담 2만5,454건의 내용은 암, 뇌졸중, 예방 접종, 중독, 희귀질환 등에 대한 상담과 일반적인 건강상담이 주를 이뤘다. 이중 즉시 병원 이송을 권유한 경우는 7,375건(292%), 상태관찰을 지시한 경우는 16,393건(649%), 119 등으로 연계한 경우는 1,686건(67%)이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송형곤 공보의(1339 응급의료정보센터)는 상당 부분의 업무가 119의 전화신고센터와 중복되어 효율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공동 연구팀은 권역응급의료센터의 활성화와 더불어 그에 부속된 정보센터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119 정보센터와의 통합이나 업무 분담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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