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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분쉬의학상에 김인산 경북의대 교수

올해 분쉬의학상에 김인산 경북의대 교수

  • 이현식 기자 hslee03@kma.org
  • 승인 2010.10.1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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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153편과 특허 등록 30개 달해…시상식은 11월 17일 하얏트호텔

제20회 분쉬의학상 본상 수상자에 선정된 김인산 경북의대 교수

대한의학회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 공동으로 시상하는 제20회 분쉬의학상 본상 수상자에 김인산 경북의대 교수(생화학세포생물학교실)가 선정됐다.

또한 젊은의학자상은 주영석 서울의대 연구원 (유전체의학연구소)과 박덕우 울산의대 교수(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가 받게 됐다.

본상 수상자인 김인산 교수는 세포의 환경을 구성하는 중요한 성분인 세포외기질 단백질과 세포부착 단백질에 대한 연구를 오랫동안 해왔다. 그는 새로운 단백질들을 찾아내 그 생리 및 병리 기능과 의학적 응용가능성에 대한 연구성과로 현재까지 논문 153편을 발표했다. 특이하게도 6건의 국제특허와 24건의 국내특허를 등록했으며, 무수한 특허를 국내외에 출원하고 있다.

김 교수팀은 질병 특이 분자신호를 적중할 수 있는 펩타이드를 발굴하고 이를 분자영상과 약물전달에 적용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암세포 사멸의 생체영상을 가능케 하는 관련 기술을 기업체에 이전해 상품화에 성공했다. 김 교수는 기초연구를 통해 새로운 질병기전을 이해하고 나아가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과의 소통을 통해 질병의 진단 및 치료법을 개발하는 전주기적 의학연구를 하고 있다.

김 교수는 "지금까지 연구활동을 도와준 학생들과 연구원들이 없었다면 오늘의 영광은 없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통 받는 환자들을 위한 더욱 효과적인 치료법과 진단법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에 매진할 것이며 많은 분들의 계속적인 지원을 부탁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초부문 젊은의학자상을 수상한 주영석 연구원은 차세대 DNA 서열분석 기술을 이용해 유전체의 개인별 변이를 성공적으로 분석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임상부문 젊은의학자상의 주인공인 박덕우 교수는 협심증 환자에서 약물용출성 스텐트 치료 후 발생하며 세계적으로 중요한 의학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스텐트 혈전증을 예측할 수 있는 표지인자를 제시한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김성덕 대한의학회장은 "심사의 공정성과 권위를 바탕으로 분쉬의학상은 지난 20년이라는 역사 속에 국내 최고의 의학상으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도 실력 있는 의학자들에게 도전 정신을 고취하고 연구에 정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분쉬의학상이 선두에 서겠다"고 전했다.

한편 분쉬의학상은 독일의 선진의학을 한국에 전수해 한국의 의학발전에 크게 기여한 조선 고종의 시의 리하르트 분쉬 박사의 이름에서 유래된 상으로, 대한의학회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 1991년 공동으로 제정해 올해 20회를 맞이했다.

의학 발전에 기여한 연구 업적을 가진 의학자에게는 본상이, 학술적으로 가치와 공헌도가 인정되는 우수논문을 발표한 소장 의학자에게는 젊은의학자상이 수여된다. 본상 1명에게는 3000만원, 기초와 임상 총 2인의 젊은의학자상에는 각각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11월 17일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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