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의 황제 닐 사이먼의 노스탤직 로맨틱 코미디 연극
29일부터 12월 31일까지 한화손보 세실극장에서 타임 매거진 선정 1980년대 최고의 연극으로 평가 받는 '우리의 브로드웨이 마마'가 한국에서 그 두 번째 막을 올린다.
'나, 여자예요' '셜리 발렌타인' '우리가 애인을 꿈꾸는 이유' 등을 연출한 하상길 연출의 이 연극은 오늘날 가족의 해체가 주는 우리 삶의 또 다른 메시지를 코믹하게 던져준다.
가족이 허물어지는 것이 당연시 되어가고, 그것이 문제시 되기도 하고 요구되기도 하는 요즘…우리는 어떻게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받아들여야 하는가?
남편과 아이들, 아버지의 식탁을 꾸미는 것을 행복으로 여기는 어머니. 가난하지만 평화로운 가정. 그리고 백화점·점원으로 일하는 두 아들은 브로드웨이 최고의 코미디 작가를 꿈꾼다. 어머니는 그들이 코미디 작가로 성공해 집을 떠날 것이라는 생각만 하면 서글퍼지지만 소중한 꿈이기에 꼭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반면 고지식한 소시민 남편은 그런 아들들이 못마땅하다.
언젠가부터 함께 식탁에 마주앉는 날이 뜸해진 남편, 그리고 코미디 작가를 향한 열정으로 가득한 유쾌 발랄한 두 아들 등 한 가족이 벌이는 좌충우돌 해프닝을 코믹하게 그리고 있다.출연진으로 '1987년 제11회 서울 연극제 여자연기상'을 수상한 김민정·2009년 한국방송대상을 수상한 김태훈·중진배우 윤병화 및 예문지·김진배·양진억 등이 함께 한다(02-736-7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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