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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시술 보조하는 PA인력 4년 새 4배로 껑충

의사 시술 보조하는 PA인력 4년 새 4배로 껑충

  • 이현식 기자 hslee03@kma.org
  • 승인 2010.10.19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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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희 의원 "의협 등 전문가 의견 수렴해 제도화 필요"

의사보조인력(Physician Assistant, 이하 PA)이 최근 4년 새 4배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최영희 의원이 19일 보건복지부와 대한간호협회로부터 제출 받아 공개한 PA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5년 235명→2006년 404명→2007년 621명→2008년 798명→2009년 968명으로 늘었다.

<표> 의사보조(PA) 현황                       (단위 : 명, 개소)  

 

2005년

2006년

2007년

2008년

2009년

의사보조(PA) 수

235

404

621

798

968

조사대상

기관

총수

169

190

189

178

상급종합

54

43

43

40

종합병원

86

110

109

107

병원

29

37

37

31

                                             *출처=대한간호협회 병원간호사회 연도별 사업보고서

PA는 국내에서 공식적인 정의는 없지만 의사가 아니면서도 의료기관 현장에서 의사가 하는 진료행위의 일부를 대신하는 인력을 말한다. 2006년 작성된 '우리나라 PA의 역할모델 개발을 위한 연구' 자료에 따르면 PA는 약물처방과 수술 및 시술보조 뿐만 아니라 환자의 환부를 잡고 자르거나 꿰매고, 예진·회진까지 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공의 지원 낮은 외과계열 압도적

2009년 현재 PA 인력 968명 중 84.8%(821명)가 외과계열이었고, 내과분야는 15.2%(147명)에 불과했다. 외과계열에서는 흉부외과(181명), 외과(179명), 산부인과(110명), 신경외과(99명), 정형외과(87명) 순으로 많았고, 내과계열에서는 내과(77명), 소아과(20명), 신경과(17명) 순이었다.

특히 전공의 지원율이 낮을수록 PA가 많았다. PA가 가장 많은 흉부외과는 전공의 지원율이 39.5%에 그쳤고, 외과(47.5%)와 산부인과(58.9%)도 전공의들이 지원하지 않아 PA가 그 틈을 메우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은 교육과정 개설해 면허 부여 제도화

미국의 경우 1960년대 중반 1차 진료의사 부족과 불균형적인 의사인력 분포를 해소하기 위해 PA 제도를 도입했다. 1965년 베트남 전쟁 당시 의료교육을 받고 제대 후 직업이 없는 위생병들을 대상으로 노스 캐롤라이나의 듀크대학병원에서 PA 교육과정을 개설한 것이 그 시초다. 공인된 PA 과정을 졸업하고 국가자격인증시험에 합격한 사람에 대해 주 면허를 부여하고 PA-C(Certified)라는 명칭을 부여하고 있다.

최 의원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 안전을 위해 무면허 의료행위를 방치할 수 없다"면서 "대한의사협회·대한병원협회·대한간호협회 등 관련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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