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자에 김영자 간호사·오경희 교사·이청자 관장
유한재단(이사장 정원식)은 19일 오전 11시 대방동 유한양행 대회의실에서 제19회 유재라봉사상 수상자로 간호부문에 김영자 간호사(71세, 전진상 의원/복지관 ), 교육부문에 오경희 교사(45세, 부안 위도초등학교 병설유치원), 복지부문에 이청자 관장(67세, 서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을 선정하고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 시상식에서 정원식 이사장은 평생을 사회봉사 정신과 실천을 이룩한 故 유일한 박사와 유재라 여사의 삶을 소개한 후, 수상자들에게 상패와 상금을 수여했다.
수상자들은 "유재라 봉사상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앞으로도 이웃과 지역사회에 더욱 노력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더욱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김영자 간호사는 1978년부터 결핵퇴치와 결핵환자들의 질 높은 인격적 대우를 위해 노력했고, 지금까지 국가 제도권 밖에서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주민들, 특히 차상위계층의 의료사회복지를 위한 일에 헌신하고 있다. 또 말기 암환자의 진료를 위한 호스피스로 봉사에 전념한 공이 인정받았다.
오경희 교사는 1985년 교직에 몸담은 이래 25년간 농촌·어촌의 유아교육에 힘썼으며, 특히 부안 지역의 가난하고 소외된 가정의 유아들에게 바른 인성과 건전한 생활 태도를 형성시키기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한 점이 높이 평가 받았다.
이청자 관장은 43년 동안 재활정문가로서 장애인의 인권과 재활사업 및 취업알선을 통해 사회적응력을 높여 장애인의 재활과 자립에 큰 도움을 주었으며, 장애인 지도자 양성과 재활전문가 양성에 기여는 물론 장애인에 대한 비장애인의 인식제고 및 정책 수립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한 공로가 인정됐다.
유재라봉사상은 유한양행 창업자 고 유일한박사의 장녀인 유재라 여사의 숭고한 사회공헌 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92년 제정된 시상제도로, 올해로 19회를 맞고 있다. 매년 봉사의 삶을 살아가는 여성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