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니아서 1993년부터 봉사활동…시상식은 11월 1일 연세대서
지난 1993년부터 알바니아에서 의료봉사를 펼치고 있는 심재두 샬롬클리닉 원장이 11월 1일 '언더우드선교상'을 받는다.
김한중 연세대 총장은 "언더우스선교상은 연세대학교 설립자이자 우리나라 근대화 초기에 선교·교육·의료 및 봉사 활동을 통해 한국 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한 언더우드 선교사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며 "올해 제10회 수상자는 알바니아에서 의료봉사를 한 심재두 선교사와 브라질에서 봉사활동을 한 이성전 선교사"라고 밝혔다. 시상식은 이날 오후 4시 연세대 루스채플에서 진행된다.
심 원장은 지난해 대한의사협회와 한미약품이 수여한 제2회 '한미자랑스런의사상'을 공동수상하기도 했다. 현재 알바니아에 체류 중인 그는 26일 의협신문과의 이메일·전화 인터뷰에서 "시상식 참석을 위해 이달 30일께 귀국할 예정"이라며 "알바니아와 세계의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에 대한 관심과 봉사가 우리의 삶에서 멀리 있는 게 아니라 우리가 할 수 있는 만큼 가까이 있다는 점을 주변에 알릴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1984년 경희의대를 졸업한 심 원장은 1993년부터 알바니아에서 해부병리학을 전공한 부인과 함께 의료봉사를 해왔다. 특히 1999년 코소보와 알바니아 국경인 쿠커스와 수도 티라나에서 NGO 기관들과 난민 6000명을 진료하는 등 난민구호에 힘썼다. 그의 감동적인 활동상은 2002년 5월 KBS '한민족리포트'에 방영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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