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그 데이비스·빈스 다시이아 지음/푸른솔 펴냄/1만 9000원
최근들어 골프인구의 급증과 함께 골프에 대한 인식도 많이 개선돼 대중적인 인기몰이를 하는 운동 가운데 하나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와함께 골프장비와 훈련기구에 대한 다양한 개발도 이뤄져 프로골퍼들은 물론 아마추어 골퍼들 사이에서도 비거리를 늘리고 언더파로 향하기 위한 새 클럽과 볼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그러나 지난 30년간 볼과 장비의 완성도는 크게 향상됐지만 골퍼들의 각종 핸디캡에는 변화가 없었다. 왜 그럴까?
가장 중요한 이유는 기타 종목과는 달리 골퍼들은 클럽이나 강습에 쏟아붓는 관심과 투자보다 스윙에서 신체근육을 적절히 움직이는 능력을 개선하는 데 시간과 에너지를 최소한으로 투자한다는 점이다. 이를 간과할 경우 자신의 잠재능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할 뿐만아니라 각종 부상의 위험에도 쉽게 노출되는 데도 그렇다.
의학골프 피트니스 전문가인 크레이그 데이비스·빈스 다시이아 박사가 쓴 <골프아나토미>는 이제까지 골퍼들이 갖고 있던 골프게임에 대한 생각을 모두 잊어버릴 것을 요구한다. 먼저 꾸준한 게임능력 향상을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한 마음가짐부터 다시 가지라는 것이다. 이 책은 근력과 파워, 운동범위를 늘려줌으로써 비거리 향상과 정확한 샷을 구사할 수 있도록 하고 그를 통해 스코어를 낮추는 방법을 설명한다. 이 책에는 골퍼들에게 가장 효과적인 운동 72가지가 소개돼 있다. 각각의 운동은 단계적으로 설명돼 있고, 활동 근육은 전문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터의 손을 거쳐 해부학적으로 잘 그려져 있다. 골퍼들에게 가동성·안정성·균형·신체자각·근력과 파워를 개선하는 방법을 통해 드라이브 비거리, 숏게임의 일관성, 퍼트의 정확성을 향상시키고 어떤 그린이든지 자신감에 충만한 골퍼로 이끌어준다.
이 책은 세계 정상급 골퍼들의 비디오자료를 분석해 그들을 모방하려고 연습장에서 스윙에 매진하기보다는 자신에게 가장 효율적인 스윙이 될 수 있도록 몸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골프 스윙이 어떻게 이뤄지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에 대해 언급한다. 스윙에서 어떻게 힘이 생성되는지와 체력이 왜 중요한 지에 대한 설명이 뒤따른다. 골프는 스윙의 역동성 때문에 신체 다른 부위는 스윙과 관련된 부위가 고속으로 움직이는 동안 안정돼야 한다. 스윙에서 속도·근력·파워가 중요하지만 가동성·균형·안정성이 뒷받침돼지 않으면 어느 것 하나 효과적으로 성취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골퍼들의 80%가 적어도 한번 이상 겪게 된다는 각종 근육 및 관절의 손상을 방지하기 위한 주요 부위 5곳에 대한 설명과 도움이 되는 저스트레스 운동을 설명한다(☎02-704-25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