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351례달성, 의료보험과 더불어 가파른 상승세
서울뿐 아니라 부산 및 경기도 등 여타지역도 급격히 증가
전립선비대증에 관한 수술법으로 신의료기술 인증을 받은 홀렙수술이 국내에 도입된 지 1년여 만에 표준적수술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부산대병원 비뇨기과 이정주 교수팀(이정주·신동길·박창수 교수)은 부산대병원에서 시행한 홀렙수술 건수가 351례에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300례를 달성한 국립중앙의료원 이종복 교수팀과 비슷한 수술례를 보이고 있다. 최근 부산대병원의 홀렙수술 건수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일주일 평균 10례의 홀렙수술을 진행하고 있으며, 다음 달 수술예약도 거의 완료된 상태이다. 이러한 추세대로라면 내년 초 쯤 500례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중앙의료원의 홀렙시술 건수도 올해 상반기부터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공공의료사업의 일환으로 저소득층 환자들에 대한 수술비지원사업이 서울 및 경기도로 확대되면서 홀렙수술을 받기를 희망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홀렙수술이 표준적 수술법으로 자리잡아 가는 요인으로는 크게 두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최근 의료보험 수가가 정해지면서 환자의 경제적 부담이 낮아졌다.
약물치료에 의존하는 환자들의 경우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1년 정도 약을 처방 받을 경제적 비용이면 홀렙수술로 깨끗하게 완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신의료기술로서 첨단 홀뮴레이저장비를 이용하는 홀렙수술은 안전성 및 효과성이 우수하다. 개복수술과 마찬가지로 비대된 전립선 조직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어 재발이 거의 없고, 제거한 전립선 조직으로 전립선 암 여부까지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또 수술 후 다음날 퇴원해 바로 일상활동이 가능할 정도로 입원기간이 짧고, 곧바로 속 시원한 배뇨가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정주 교수는 "홀뮴레이저 장비의 등장과 수술기법의 정교화가 이루어진 현재상황에는 종래에 수술을 꺼리던 많은 환자들이 1회 수술로서 완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수술을 직접 받아본 환자의 만족도 측면이나 배뇨기능적 측면에서도 다른 수술과 확연히 차이가 나기 때문에 수술 받은 환자가 일가친척이나 지인을 소개하는 경우가 많아, 수술례가 늘어날수록 전립선비대증 환자들에게 가장 효과적인 수술법이라는 강한 확신이 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