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의대 최명규 교수팀이 최근 전국 3,038명의 소화불량증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조사 결과, 소화불량 증세가 일어났을 때 취하는 행동으로 병의원 방문은 3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약국 방문 31%, 한약·민간요법제 복용 11%, 식사 및 생활습관 조절 25%, 그냥 참는다 26% 등 대부분 비전문적인 방법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환자에 대한 내시경 검사 결과 정상 또는 만성위염이 72%로 가장 많았고 소화성 궤양 166%, 위암 14% 등 긴급한 치료를 필요로 하는 질환도 상당수 나왔다.
이같은 결과는 환자들이 의료기관의 전문적인 치료를 받지 않고 자기판단에 따른 약물이나 민간요법에 의존할 경우 질병을 심화시켜 돌이킬 수 없는 상태로 악화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으로서 보건당국의 대국민 계몽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이 연구에서는 소화불량증의 원인으로 과도한 스트레스가 51%로 가장 많았고 식습관(46%) 위운동 장애(26%) 위산 과다 분비(18%) 과다한 음주(16%) 소화효소 부족(13%) 만성질환에 따른 부작용(7%) 약물 부작용(5%)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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