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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부위통증 새 치료법 제시

복합부위통증 새 치료법 제시

  • 조명덕 기자 mdcho@doctorsnews.co.kr
  • 승인 2010.11.1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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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호 고려의대 교수팀...통증유발점 관리·교감신경 차단으로 완치가능

국내 의료진이 난치성 만성통증의 하나인 복합부위통증 증후군(Complex Regional Pain Syndrome, CRPS)에 대한 새 치료법을 제시해 주목받고 있다.

장성호 고려의대 교수팀(고려대 안암병원 마취통증의학과)은 주로 산업재해나 교통사고로 외상을 입은 뒤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CRPS 치료로 교감신경차단과 함께 통증유발점을 적극적으로 관리할 경우 완치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기존 치료법이 주로 약물요법과 신경차단 또는 척수신경자극술 등에 주력한 나머지 가장 효과적인 통증유발점 관리를 간과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장 교수팀이 CRPS를 앓고 있는 23~82세 성인남녀 7명에게 교감신경차단과 각 통증유발부위에 소량의 마취제 또는 건침을 놓거나 마사지 등 을 함께 시술한 결과 7명 모두 통증정도를 측정하는 시각통증척도(Visual analogue scale, VAS))에서 모두 시술전 평균 87.14에서 1.42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또 치료기간은 평균 2개월, 치료횟수는 평균 6회에 불과했다.

CRPS는 크게는 골절상·자상에서 작게는 타박상까지 외상으로 주로 생기기도 하지만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도 있다. 환자들은 바람이 불거나 옷깃만 스쳐도 극심한 통증을 느끼고, 이 고통을 죽음보다 더한 고통이라고 호소하기도 하지만, 이 질환은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 대부분 꾀병이라고 여기는 경우가 많다. 또 통증도를 객관적으로 측정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진단 및 치료도 쉽지 않아 부적절한 치료로 오히려 더 큰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초기 통증을 간과하고 방치할 경우 만성통증으로 이어지거나 심한 통증으로 팔다리를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없으며, 잘못된 치료로 인해 약물중독·우울증과 같은 정신과 질환까지 함께 나타날 수 있다.

현재까지 각종 신경차단술과 약물로도 통증이 완화되지 않을 경우 전기자극을 통해 통증을 감소시키는 척수신경자극기 또는 척수약물주입기와 같은 통증조절장치를 시술하고 있다. 하지만 전기자극기나 약물주입기 등은 비용이 높은 시술임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완전히 조절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기존의 보존적 통증조절방법을 병행하고 있다.

또 척수자극기는 4년마다 배터리를 바꿔주기 위해서는 1000만원이 넘는 시술비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불편과 경제적 어려움이 따르게 된다.

장 교수는 "CRPS의 원인이 주로 외상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궁극적으로 운동이 부족하거나 과도한 운동으로 손상된 근막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에 따라 약물치료·신경차단 등 기존 치료법으로는 근원적인 치료가 어려웠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통증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교감신경차단과 함께 적극적인 통증유발점관리가 이루어질 경우 완치가 가능해 치료기간과 비용까지 줄이는 것은 물론 지독한 통증에서 완전히 해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