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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규철의 병원장을 위한 마케팅 레슨 16
강규철의 병원장을 위한 마케팅 레슨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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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11.1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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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관광산업의 타깃팅 전략 2)

러시아(극동러시아)나 몽골지역은 열악한 의료시스템 때문에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찾아 해외를 찾는 소비자가 존재하는 시장이다. 이들 국가는 한국으로의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좋기는 하지만 태국·싱가포르 등의 아시아 경쟁국 대비 차별적 접근이 필요한 지역이다.

태양과 바다를 선호하는 러시아인의 해외여행 성향을 감안하면, 관광을 겸하면서 치료를 추구하는 소비자의 욕구충족은 한국이 태국이나 싱가포르 대비 상대적인 열세이다. 중증 질환의 수준 높은 치료를 주 목적으로 하는 소비자를 공략하는 것이 한국이 가진 자산을 극대화 하는 방안이다.

몽골은 한국과의 가까운 문화적 거리를 고려하면, 폭넓은 질환을 대상으로 할 수 있지만 몽골의 질환별 시장 크기를 고려하면 중증질환을 주력으로 대응하기에 적합하다.

중국이나 일본지역은 한국으로의 의료관광이 상대적으로 활발하다. 하지만 한류에 기반 하여 성형.피부과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한류는 말 그대로 흐름일 뿐이고 한국만의 차별적 강점을 확보하지 못하면 지속적인 것이 되지는 못한다.

주한 외국인은 단기 체류자를 제외하곤 건보의 의료보험 적용을 받아 수익률은 떨어지지만 한국의 병원이 용이하게 접근할 수 있는 외국 환자군이다. 병원이 이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면, 병원의 서비스가 해외마케팅에서도 경쟁력이 있음을 알리는 것이다.

앞서의 시장들을 공략의 용이성이라는 측면에서 타겟팅 우선순위를 살펴보면 재외동포와 주한외국인 > 중국·일본 > 러시아·몽골 > 미국·중동의 순이 될 것이다.

타겟팅의 우선순위에 따른 시장공략이 한국의 의료관광마케팅에 주는 의미를 살펴보면, 재외동포와 주한외국인은 의료관광을 위한 기본시스템 구축, 중국.일본은 성형.피부과를 통한 의료관광시장진입, 러시아.몽골은 중증치료시장으로의 심화를 통한 부가가치제고, 미국.중동은 최대 잠재시장으로의 저변 확대를 통한 의료관광 체제의 완성이라는 의미를 가질 것이다.

그러나 이는 한국을 하나의 브랜드로 간주했을 때의 선택과 집중을 위한 우선순위이며, 마케팅적 의미이다.

개별병원의 차원에서는 주력 진료과목에 따라 타겟팅 우선순위는 얼마든지 변할 수 있다. 하지만 요즘 주위에서 흔히 보듯 다수의 중개업자와 계약하여 커미션을 주고 무차별적으로 해외환자를 유치하려 하는 것은 단기적인 수치에 집착한 전략부재의 행동이다.

개별병원이 범룽라드나 래플즈처럼 경쟁력있는 의료관광 브랜드로 서기 위해서는, 세분타겟공략이 주는 마케팅적 의미를 이해하고, 선택된 우선순위에 따라 선택과 집중을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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