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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규철의 병원장을 위한 마케팅 레슨 17
강규철의 병원장을 위한 마케팅 레슨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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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11.2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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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관광을 위한 전략상품의 선택

집중해야 할 타깃시장이 구체화 되면 본격적으로 고민되어야 할 부분이 전략상품의 선정이다. 타깃시장을 공략할 모든 상품영역에 전력을 다 할 수는 없다. 여기에서도 전략적으로 선택과 집중의 원칙이 적용되어야 함은 두 말할 필요 없다.

기업의 마케팅에서는 한 기업이 가진 다수의 상품을 투자를 통해 기업의 성장을 이끌 상품, 투자보다는 수확에 집중해 기업에 현금흐름을 가져다주는 상품 등으로 분류하고, 이들에 대한 자원의 투입과 산출의 조정을 통해 성장을 관리하는 포트폴리오의 개념이 존재한다.

포트폴리오에서는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성장률도 높은 '스타', 매출비중이 높지만 성장률은 높지 않은 '캐시카우', 매출비중은 취약하지만 성장률이 높아 향후 '스타'로 진입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 등으로 상품을 분류한다.

'스타'가 많을수록 기업은 건강한 상품구성을 갖춘 것이고, '스타'는 기업의 전체이미지를 좌우하는 상징적 역할을 하며 자원의 투입대비 산출의 효과가 가장 큰 영역이다. '캐시카우'는 투자보다는 수확에 집중하여 이익을 극대화시키는 상품영역이다. 미래의 잠재유망주는 '?'에 대한 투자로 확보될 수 있다. 각 영역에 대한 투자와 수확의 조정을 통해 건강한 현재와 미래의 상품 구성을 가져 갈 수 있는 것이다.

의료관광시장에 후발주자로 진입한 한국의 병원 입장에서는 아직은 발전의 초기단계여서 진료과목별로 세분하여 매출에 대한 기여와 성장률을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 비슷한 성격의 진료과목을 하나의 군으로 분류해 단순화시켜 볼 필요가 있다.

의료관광의 특수성을 감안해 수술의 난이도(복잡성)와 사후관리 필요성의 정도를 분류의 기준으로 사용해 볼 수 있다.

성형이나 라식 등은 수술과정도 복잡하지 않고 사후관리도 별로 필요치 않은 특성을 공유하고 있는 진료과목이다. 대체의학에 포함되는 한의학이나 메디칼스파 등도 이 부류에 포함하여 생각 해 볼 수 있다.

고관절이나 무릎관절 대체수술 등의 정형외과 수술은 수술과정은 복잡하지만, 사후관리의 필요성이 그리 크지 않아, 해외병원과의 연계가 취약한 경우에도 의료관광의 진료과목으로 특화 할 수 있다.

반면, 내시경적 수술 등은 수술과정이 그리 복잡하지는 않지만 사후관리의 필요가 있는 진료과목이어서, 사후관리를 할 수 있는 해외 네트워크가 필요가 있는 부류이다.

암이나 심장 등의 수술은 난이도가 높고, 또 장기간의 사후관리가 필요해 일정수준 이상의 진료품질을 가진 해외병원과 네트워크가 필요한 상품군이다.

이렇게 의료관광에 적용될 수 있는 기준으로 분류한 네 가지의 의료상품 분류군을 포트폴리오의 틀에 넣어 분석해 보면, 의료관광의 현재, 그리고 미래를 통찰하는 상품 선택의 혜안을 얻을 수 있다.

 
필자는 한국외대와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을 졸업하고 워싱턴주립대에서 광고전문가 과정을 수료했다.

국내 굴지의 광고회사인 이노션·금강기획에서 마케팅본부장을 지냈으며, 고려대·중앙대 등 대학과 한국방송광고공사 교육원 및 무역협회 무역아카데미 등에서 마케팅 및 광고에 관해 강의했다. 현재 건국대 언론홍보대학원에 출강하고 있다.
(이메일:kyuchulkang@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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