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가 힘든 이유?..1인당 인구수 너무 '적은 탓'

의사가 힘든 이유?..1인당 인구수 너무 '적은 탓'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10.12.3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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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공단, 2009년 지역별의료이용통계 분석
치과의사 2479명, 한의사 3251명, 약사 1582명인데 의사는 639명

의사 1명이 담당해야 할 인구수가 약사의 1/2, 치과의사의 1/4, 한의사의 1/5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의사 인력의 밀집도가 다른 보건의료직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는 의미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은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09년 지역별 의료이용통계’를 발간했다.

이에 따르면 2009년 현재 일반의와 인턴, 레지던트, 전문의를 모두 포함해 의사 1인이 담당하는 인구(의료보장인구/의사 수)는 전국 평균 639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반면 치과의사의 경우 1인당 인구수가 전국 평균 2479명, 한의사는 3251명, 약사는 1582명 등으로 나타나, 의사인력의 분포도가 다른 보건의료직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지역별로는 서울 456명, 대전 516명, 대구 528명 등에서 의사 1인당 담당해야 할 인구수가 적어, 상대적으로 의사인력이 많이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울산(902명), 경북(851명), 경기(841명) 등은 의사당 인구수가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한편 환자의 의료이용 행태도 거주지역별로 큰 차이가 있었다.

먼저 환자의 거주지역내 의료기관 이용률을 살펴보면 부산과 제주의 경우 90% 이상이 지역내 의료기관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충남과 경기의 경우 각각 그 비율이 75.7%, 76.2%로 타 지역 의료기관으로의 환자유출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1인당 연간진료비도 지역별로 최대 100만원 정도 차이가 났다. 의료비 지출이 많은 곳은 전북 부안군(168만원), 전남 고흥군(166만원), 경남 남해군(161만원) 등이었는데, 지역내 노인환자의 비율이 높은 점이 전체적인 의료비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서울 광진구의 경우 환자 1인당 연간 진료비가 68만원으로 전국 시군구 가운데 가장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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