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Gc, 천식 '마커' 가능성 세계최초 규명

단백질 Gc, 천식 '마커' 가능성 세계최초 규명

  • 조명덕 기자 mdcho@doctorsnews.co.kr
  • 승인 2011.01.1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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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춘식 순천향의대 교수, BRIC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 선정

천식에 관여하는 단백질 Gc(Group Specific Component)가 천식 질환을 예측, 치료할 수 있는 '마커'로서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음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규명됐다.

▲ 박춘식 교수
박춘식 순천향의대 교수(순천향대 부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는 정상인군과 천식환자군 사이에 15개의 단백질이 다르게 발현함을 밝혔으며, 향후 관련 항체를 개발해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에 대한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로 최근 국가지정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의 '한빛사(한국을 빛내는 사람들)'로 선정된 박 교수에 따르면 Gc 단백질은 비타민D의 대사물로 특이적 항원 자극에 의한 천식 질환과 중요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인 실험군 8명과 천식 환자군 8명의 폐포세척액을 대상으로 2D 전기영동을 진행한 결과 두 실험군 사이에서 다르게 발현하는 15개 단백질을 찾았다. 그 가운데 Gc 단백질이 천식 환자군에서 더 많이 발현되는 것이 확인됐으며, 특히 호중구성 천식환자들에게서는 더욱 높은 발현율을 보였다. 또 동물(쥐)실험에서도 천식 쥐에서 정상 쥐보다  Gc 단백질이 높게 발현됐다.

앞으로 순천향대 부천병원 인체자원은행의 시료를 이용해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에 대한 연구에 착수할 예정인 박 교수는 이미 천식 질환과 Gc 단백질과의 연관성에 대한 특허를 취득하는 등 향후 천식 치료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 교수의 이번 연구는 지난해 12월 17일  미국흉부학회(American Thoracic Society)의 공식 학술지 <American Journal of Respiratory and Critical Care Medicine>(Impact Factor 10.689)에 게재됐다.

한편 '한빛사'는 국내 연구자들에게 우수 논문을 알리기 위해 IF 10 이상의 유명 생명과학 분야 학술지에 제1저자로 논문을 발표하는 한국인 과학자만 가운데 선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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