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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뛰어난 중년의 뇌

가장 뛰어난 중년의 뇌

  • 이영재 기자 garden@doctorsnews.co.kr
  • 승인 2011.01.3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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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바라 스트로치 지음/해나무 펴냄/1만 5000원

"중년의 뇌가 스무 살 때의 뇌보다 더 낫다"라고 하면 설득력이 있을까?

현재 진행되고 있는 많은 뇌과학 연구 성과는 중년의 뇌가 더 똑똑하고, 더 침착하며, 더 행복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많은 중년들이 '뇌가 결코 예전처럼 쌩쌩 돌아가지 않는데, 뭔가 잘못된 주장이 아닐까'하고 의심하겠지만 '중년의 뇌가 뛰어나다'는 주장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현재 뇌과학의 최전선에서 이뤄지고 있는 많은 연구 결과들은 중년 뇌의 놀라운 능력에 주목하고 있다.

저널리스트 바버라 스트로치가 쓴 <가장 뛰어난 중년의 뇌>는 뇌과학이 중년의 뇌에 대해 어떻게 설명하고 있는지를 생생한 다큐멘터리처럼 전달해준다.

저자는 뇌과학 연구자들을 만나 '중년의 뇌'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과 현재까지 과학적으로 무엇이 밝혔는지를 집요하게 묻고 연구결과를 쉽고 경쾌한 문장으로 옮겨 놓는다

중년의 뇌가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부분은 판단력·종합 능력·어휘력·직관·통찰력이다.

장기연구 결과에 따르면 복잡한 인지 기술을 측정하는 검사에서 '지각 속도'와 '계산 능력'을 제외하고, '어휘'·'언어 기억'·'공간 정향'·'귀납적 추리'에서 최고의 수행력을 보인 사람들의 나이는 평균적으로 40세에서 65세 사이였다.

또한 실험 대상자들은 25세이었을 때보다 중년이 되었을 때 더 높은 수행력을 보여줬다. 나이가 들면서 속도가 느려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패턴을 인지하고 핵심을 꿰뚫어보는 능력은 중년의 뇌가 탁월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와 함께 '누구나?'라는 의문이 뒤따른다. 저자는 현재 중년의 뇌가 탁월한 능력을 지니게 되는 이유에 대해 수십년간의 연구결과를 집적한 과학적인 접근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힌다.

그렇지만 누구든지 그런 탁월한 뇌를 갖는 것은 아니어서 중년을 살아가면서 자신이 어떻게 뇌를 가꾸느냐에 따라 그 '훌륭함'을 오래 유지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이고 있다.

저자는 현재 <뉴욕 타임스>에서 의학 및 건강 전문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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