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의료기기 개발·재생의학 및 유전체 연구 집중투자
2030 노벨생리·의학상 프로젝트·차세대 맞춤의료 유전체 사업단 출범
보건복지부가 2366억원 규모의 2011년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 예산을 7일 확정발표했다. 2010년 대비 244억원(11.5%)이 증액됐으며 이중 1634억원은 계속과제 사업에 732억원은 신규과제 사업에 투입된다. 사업비의 75.5%에 달하는 1778억원을 상반기에 조기집행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2011년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 예산은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고 경쟁우위 확보가 가능한 신약 및 의료기기 개발·재생의학 및 유전체 연구 분야에 집중투입된다. 계속사업으로 718억원, 신규사업으로 419억원으로 총 1137억원이 배정됐다. 분야별로 보면 신약개발에 500억원, 의료기기개발에 265억원, 재생의학 및 유전체 개발 분야에 204억원이 투입된다.
한국인 맞춤의료(Personalized medicine) 실현을 위해 '차세대 맞춤의료 유전체 사업단'도 출범한다. 유전체 치료 및 진단법 등 질병극복 실용화 기술개발을 목표로 114억원이 지원된다. 사망률이 높고 의료비 부담이 큰 질환 극복을 위한 연구분야에 951억원(신규사업299억원·계속사업 652억원)을 지원한다.
18억원을 병원특성화 연구센터 2곳에 신규지원하고 '선도형 연구중심병원 사업'에서 이름이 바뀐 '선도형 특성화연구 사업'에 82억원을 지원한다.
2030년까지 국내 토종연구로 노벨 생리·의학상 수장자를 배출한다는 목표로 20~30대 신진의과학자를 선발해 지원하는 '노벨생리·의학상 프로젝트'를 하반기에 시행한다. 1단계로 총 10억원을 과학자 한사람당 1억원씩, 3년간 지원하고 평가를 거쳐 2단계에는 연간 3억원씩 5년간 추가 지원한다.
재활보조기구 연구개발지원 등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217억원(신규사업 14억원·계속사업 203억원)을 확대 지원한다.
상반기 공모사업 세부 사항은 복지부 홈페이지(www.mw.go.kr)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R&D진흥본부 홈페이지(www.hpeb.re.kr)에 게재돼 있으며 8~10일까지 사업설명회도 개최한다.
2011년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 예산은 지난달 26일 복지부 산하 보건의료기술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