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병원이 자율신경계 이상을 체계적으로 진단·치료하는 '자율신경클리닉'을 국내 최초로 개설했다.
자율신경계 이상은 손발이 차다, 땀이 많다 또는 적다, 침이 적다 또는 많다, 소화가 안 된다, 밥맛이 없다, 소변이 시원하지 않다, 발기가 잘 안 된다, 물체가 흐릿하게 보인다, 어질어질하다 등 흔한 증상이지만 지금까지 이에 대한 포괄적이며 체계적 진료를 담당하는 병원이 국내에는 없었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초단위로 실시간 혈압을 측정하는 세계 유일의 Finapress 혈압측정기, 땀샘을 자극해 발한(땀) 정도를 정량적으로 측정하는 정량적 발한축삭반사 검사장비를 갖춘 자율신경클리닉을 신경과에 개소함으로써 자율신경계 이상을 객관적이며 정량적으로 파악 할 수 있게 됐다.
이형 교수(동산병원 신경과)수는 "자율신경계의 기능은 신체의 모든 장기와 관련이 있고 통합적으로 작용하며 그 구조가 매우 복잡하고 시시각각으로 변한다"고 말했다.
또 "노인성 어지러움·현기증·낙상(넘어짐)·실신 등의 의식 소실, 심계 항진(가슴 두근거림), 당뇨병성 말초신경염, 공황장애 및 불안증, 발기부전, 위장운동장애(위무력증) 등이 있는 환자들은 반드시 자율신경계 검사를 받아야 하고 이를 통해 자율신경계 이상을 사전에 진단하고 체계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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