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침묵이 전달하는 강렬한 감정의 시간 , 연극 '조용한 식탁'
조용한 침묵이 전달하는 강렬한 감정의 시간 , 연극 '조용한 식탁'
  • 윤세호 기자 seho3@doctorsnews.co.kr
  • 승인 2011.02.1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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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식탁에 떠오르는 각자의 '그날 밤' 도저히 공유할 수 없는 기억…

 
2011년, 다시 찾아오는 정통연극, '조용한 식탁'. 지난해 여름, 혜화동일번지에서 공연되며 뛰어난 작품성으로 관객과 평단의 관심을 모았던 연극 '조용한 식탁'이 올해 다시 찾아왔다.

'조용한 식탁'은 15년 전 아내와 엄마를 잃고 서로를 바라보며 외로움을 삭혀오던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다. 아버지가 결혼할 여자를 아들에게 소개하려고 집으로 초대하면서 연극은 시작된다. 세 사람의 배우는 식탁에서 서로를 마주보며 15년의 시간을 넘나드는 연기를 한다.

식사를 하는 동안 서서히 떠오르는 15년 전의 일들과 자신들이 마주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각자, 혹은 서로에게 이야기를 하는 구성으로 이 작품은 긴장감 있게 전개된다. 연극 '조용한 식탁'의 작가 한윤섭은 '후궁박빈' '굿모닝파파' '굿모닝바그다드' 등 블랙코미디에서 정통연극, 무용극에 이르기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극작과 연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일반적이지 않다"라고 작품을 소개하는 한 작가는 누구도 언급하지 않는 '문제'·'사건'을 통해 극을 이끌어가며 긴장과 억압 속으로 관객들을 안내한다.

제한된 공간 안에서 대부분 대사만으로 작품을 이끌어가는 연극 '조용한 식탁'의 재공연에는 초연 공연에 출연했던 배우 세 사람, 한기중, 박리디아, 민준호 등이 열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은 15일부터 27일까지 대학로 예술극장 3관(쇳대박물관 지하 1층)에서 막을 올린다.

 

줄거리 / 15년 전, 아버지와 아들이 아내를 잃은 채, 엄마를 잃은 채 살아가고 있다. 서로를 의지하면서 사는 부자.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는 술에 취해 거리의 여자를 찾아가서는 한참을 망설이다가 집으로 돌아오는데 고등학생 아들은 우연히 아버지의 뒤를 미행하게 되며 이를 목격한다. 그리고 15년이라는 세월이 흐른다. 어느날 아버지는 결혼할 여자를 집으로 데리고 온다. 세 사람은 서로를 마주보며 식사를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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