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의' 갈등 진정국면

`인증의' 갈등 진정국면

  • 김영숙 기자 kimys@kma.org
  • 승인 2001.1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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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대장항문학회는 2002년1월20일 자격시험을 예정대로 치르되 전문의, 인증의라는 일체의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외과학회 자체의 세부 분과전문의 규정에 대한 합의가 될 때까지 지켜 보기로 해 대장항문 인증의 시험을 둘러싼 갈등이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대장항문학회는 2년전부터 대장항문학회 인증의 제도를 준비해 왔으며, 올 춘계학술대회 때 시험실시를 공고해 11월24일 자격인정 심사 원서 제출을 마감한 결과 145명이 접수해 최종적으로 130명이 시험자격을 얻어 2002년 1월 20일 시험을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외과학회와 외과개원의협의회는 대장항문학회가 모 학회와 협의없이 자체적으로 세부 전문의를 추진해 전문의 제도의 질서를 흔들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하자 의학회가 중재에 나서 12월 18일 대장항문학회, 외과학회가 만나 각자 입장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의학회는 대장항문학회에 모 학회인 외과학회의 협조 아래 상호 의논해서 추진할 것과 대장항문학회의 시험일정이 상당히 진행된 점을 감안해 시험을 치르되 인증의나 전문의 용어 사용을 자제하고 외과학회 내 세부전문의 규정이 마련되면 시험 면제등의 혜택을 주도록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장항문학회는 22일 이사회를 열어 이 문제를 숙의한 끝에 의학회의 권고를 받아들이기로 최종 결정함으로써 대장항문 인증의를 둘러싼 학회간 알력은 당분간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의학회는 최근 세부 전문의 인증 규정을 만든 바 있으며, 외과학회는 지난 추계 정기총회에서 세부전문의 문제를 기획위원회에서 검토해 조속히 시행하는 방향으로 추진키로 하고 태스크 포스팀을 구성한 바 있어 외과분야도 조만간 분과전문의로의 분화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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