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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의사자산관리전략 10대 Point ⑧
2011년 의사자산관리전략 10대 Point 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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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3.0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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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를 위한 전략적 재무설계

그동안 의원 경영을 위해 세무의 중요성은 여러번 강조됐다. 그러나 투자·부동산·보험·노무·자산관리·은퇴후 계획 등에 대한 구체적인 얘기들은 언급이 적었다. 

<의협신문>은 2011년 경제전망을 통해 의사에게 맞는 세무설계는 무엇이고, 주식시장의 흐름과 투자전략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리고 위험관리전략으로서의 보험, 자산관리 방법 등에 대해 총 10회에 걸쳐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보기로 했다. <편집자주>


▲ 조성민(의사재무설계 연구소장)
2010년에 접어들면서 많은 증권가의 애널리스트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주가에 대해 어떤 사람은 2700선까지 오를 것 이라고 말하고 있고, 어떤 사람은 1800선까지 빠질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지금 현재 튀니지로부터 발발한 자스민 혁명의 확산으로 인해 세계가 요동치고 있다. 그것은 모든 산업의 원재료가 되는 원유 때문이다.

원유는 물류와 제조의 가장 근본이 되기 때문에 당연히 물가와 GDP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현재 리비아 등의 중동권으로 이 시위의 범위가 확산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은 더해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이러한 위기와 혼란의 상황들은 몇년 전 IMF의 위기상황이나, 서브프라임때도 마찬가지로 반복적으로 계속 나타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혼란의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대처를 해야만 우리의 자산을 지켜내고 더 나아가 수익을 실현할 수 있을까?

의사들의 자산관리를 보면서 생각이 드는 안타까움이 있다. 그것은 전략이 없이 전술에만 치중한다는 것이다. 다시말해 재무설계에 기반하지 않고 단기적 수익률 확보에 너무 치중한다는 것이다.

재무설계는 전략수립의 과정이다.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치밀한 전략이 필요하다. 어떠한 목표를 갖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운용해 구체적인 전술을 세우기 위한 전술의 상위개념인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실수를 범하는 것은 의사들의 책임이 아니라 의사 주변에 있는 정보제공자들 때문이다. 대부분의 정보 제공자들은 고객의 인생 전반에서 자산관리를 하기보다는 일정부분 특히 잉여자금의 운용에 치중하기 때문에 수익률에만 집중할 수 밖에 없다. 잉여자금이란 정확히 인생의 모든 필요자금을 제외한 자금이 잉여자금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많은 의사들의 적지 않은 수입에도 불구하고 인생의 목적자금(은퇴 후 노후자금, 자녀 교육및 독립자금, 주택자금, 사업자금 등)을 충분히 확보해 놓은 경우는 많지 않다. 각기 목적자금을 운용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그곳에 맞는 기간과 투자처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다. 그러면 자산운용을 좀 더 긴 안목으로 보게 된다.

올해 기준금리가 물가불안 등의 요인으로 동결되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들이 주식시장의 다양한 금융상품으로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당연히 주식형 상품에 투자한 사람들의 관건은 주가이다.

주가는 언제나 사인곡선을 그린다. 등락이 항상 존재하며 그 등락 속에서 많은 사람들의 경제행위가 이어지며, 그 속에서 손실과 이익을 본다. 우리가 기본적으로 아는 마코위츠의 포트폴리오 이론은 위험을 최소화 시키기 위한 이론이다.

상관계수가 낮은 종목에 분산투자해 위험을 최소화하는 것이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는 이론인 것이다. 건강을 위해 좋은 약을 많이 먹는 것이 좋은 것일까? 아니면 병에 걸리지 않게 하기 위해 평소에 골고루 잘먹고 잘쉬고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이 효과적인 것인가? 많은 의사들은 환자에게 평소에 건강관리를 꾸준히 잘 하라고 권고한다.

무조건 몸에 좋은 약을 먹으라고 하지는 않는다. 돈에 관련해서도 마찬가지 인것이다. 어떠한 투자든지 그에 맞는 원칙과 기준이 있고 그것이 자신의 상황에 맞게 투자된다면 웬만한 평균기대수익을 이룰 수 있다.

그래서 장기적으로 보면 인덱스 펀드가 일반 액티브 펀드보다 수익률이 좋다는 것이고, 작년에도 펀드중에서 산업에 투자한 펀드들이 수익률이 수익률 순위에서도 상위에 랭크됐다.

투자의 대가인 워렌버핏을 비롯해 우리나라의 경험이 많은 펀드메니저와 에널리스트 들은 시장을 이기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라고 한결같이 말하고 있다. 말 그대로 시장을 이기는 수익률을 내면서 자산을 운용하는 것은 너무도 힘들고 어려운 일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우선, 인생의 우선순위를 정하자. 나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삶의 목적을 나열하고 그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다.

미국의 재무컨설턴트인 로이딜리베르토는 3가지의 자문을 해보라고 한다.'내가 모든 것들을 할 수 있는 돈이 확보되어 있다면','내가 만약 5년 밖에 살지 못한다면','내가 당장 내일 죽느다면' 이 세가지 질문을 해본다면 내 인생의 우선순위가 분명히 정해질 것이다.

다음으로 그 우선순위에 맞는 기간과 목적하에 나의 투자성향에 맞는 적정한 투자처를 찾는 것이다. 이것은 일반인이 나의 질병에 맞는 약을 찾는 것 만큼 어렵다.

이때 필요한 것이 의사와 같은 전문가이다. 정확히 진단하고 처방할 수 있는 전문가를 만나서 나의 인생에 목적에 맞는 알맞은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다.

그리고 목적에 맞게 저축과 투자를 해가면서 수시로 점검을 해나가는 것인데, 이것은 건강을 위해 정기검진을 받는 것과 마찬가지의 원리이다.

건강이든 돈이든 일시에 좋아지길 바라는 것은 도박과도 같다. 나의 인생을 행복하게 하기 위한 원칙과 기준을 세우고 그대로 살아가는 것이 삶을 보다 윤택하게 살아가는 좋은 방법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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