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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된장을 노래하는 이색 콘서트
김치, 된장을 노래하는 이색 콘서트
  • 윤세호 기자 seho3@doctorsnews.co.kr
  • 승인 2011.03.1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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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3∼24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열리는 '시골밥상 콘서트'

 
세종문화회관 서울시합창단(단장 오세종)은 3월 23∼24일 저녁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2011년 첫 공연으로 '시골밥상 콘서트'막을 올린다.

음식으로 음악회를 만들다?

이 공연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한국 전통음식을 주제로 공연을 꾸몄다. 서울시합창단은 신춘음악회나 신년음악회에서 흔하게 만날 수 있는 합창 레퍼토리가 아닌 관객들에게 신선한 영감을 줄 수 있고 재미있는 곡들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꽁보리밥에 된장, 김치넣고 비벼'·'남자끼리 한 밥상'·'여자끼리 군것질'·'멸치, 시래기 안주에 막걸리 한 사발' 등 4가지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재미있게도 제목에서 알 수 있듯 김치·된장·막걸리·멸치똥처럼 소소한 음식들이 주인공이다. 제목만 들어도 군침이 도는 음식에서부터 특이한 식재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식들이 하나씩 하나씩 무대 위에서 노래되는 순간 객석에서는 환한 웃음이 터져나올 것이다.

창작곡들이지만 재미있다!
이번 공연은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레퍼토리가 아니라 창작곡 위주로 진행된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라는 모토아래 정덕기·이순교·이건용·성용원 등 한국 합창계를 대표하는 음악인들이 만든 곡들은 그들의 오래된 프로젝트 결과물이다.

이들이 만든 곡들은 소박하고 풋풋한 가사와 어우러져 감칠맛을 물씬 풍긴다. 특히 '꽁보리밥에 된장, 김치넣고 비벼' 부분의 곡들을 작사한 음악평론가 탁계석씨가 직접 무대에 올라 작품해설도 해 줄 예정이다. 공연관람료는 5000원~2만원이다(문의=서울시합창단 02-399-1779).
 

▶서울시합창단은?
 풍부한 음색과 다양한 레퍼토리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서울시합창단은 1978년 서울시립합창단으로 창단돼 세종문화회관 개관 기념공연인 오페라 '박쥐(비엔나오페라단 초청협연)'와 제1회 정기연주회인 브람스 '사랑의 노래'를 시작으로 120회의 정기연주회와 112회의 특별공연을 열었다.

또한 매년 50여회의 다양한 기획공연을 통해 풍부한 레퍼토리와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비엔나 오페라와 라 스칼라좌 오페라단의 초청공연과 1986년 국내초연으로 서울시립오페라단과 함께 한 '안드레아 셰니에'를 비롯해 '나부꼬'·'라 지오콘다' 등 국내 유명오페라단과 공연했으며, 50여 편의 오페라에 출연하여 세종문화회관 기획 오페라 공연을 통해 감정표현과 성량이 필수 요건인 오페라 합창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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