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협 총회, 국민의 뜻 요로에 전달 제도 개선 촉구키로
새 사업 목표'정책선도와 병원 선진화로 의료강국 실현'
병협은 13일 63빌딩에서 열린 제52차 정기총회에서 "의약분업 환자 불편 해소를 위한 '1000만명 서명운동'을 전개하자는 내용의 긴급 토의 안건을 상정,총회의 승인을 얻었다.
이날 총회는 다음달 중순부터 시작할 예정인 서명운동의 세부 추진계획 수립과 추진은 성상철 병협회장에게 위임했다.병협은 서명운동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을 국회 및 정부 요로에 전달, 환자 불편 해소를 위한 입법청원과 의약분업정책 개선을 촉구할 방침이다.
병협이 서명운동에 나선 것은 현행 의약분업이 병원내 약국에서 외래환자에 대한 조제를 허용치 않은데 따른 환자불편을 해소키 위한 자구책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는 회비 및 수련병원평가비 등 회원 병원 부담액을 전 회계연도 수준에서 동결 편성한 새 회기 예산안을 집행부 원안대로 통과시켰다.사무국 예산은 지난해 보다 2196만 3875여원 증액된 64억 4908만여원으로 확정됐다. 신임평가센터 예산은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설립에 따른 정부 지원 사업 종료에 따라 1억 6167만여원 줄어 든 19억 631만여원이다.
이날 정기총회는 '정책선도와 병원 선진화로 의료강국 실현'을 새 회기 사업목표로 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세부 사업계획을 수립했다.이에 따라 올해 건강보험수가 계약제 개선· 합리적인 의료기관 기능재정립 확립· 병원 의료서비스 질 향상 제고 등을 위한 회무를 중점 추진키로 결정했다.
총회는 또 지난 회계연도에 이어 9억 2049만여의 회관건립기금 특별예산을 편성했다. 이어 이번 회계연도의 이익잉여금 4억 4923만여원과 회관건립기금 13억 3338만여원을 회관건립기금으로 적립하기로 의결했다.
총회에 앞서 열린 개회식에서는 소의영 의료원장(아주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병협 기획이사)에게 JW중외박애상, 권대익 한국일보 기자와 박대진 데일리메디 부장에게 JW중외언론인상이 각각 주어졌다.
개회식에 이어 국민건강보험공단 정형근 이사장과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지속가능한 건강보험 발전방안과 병원의 역할'과 '의료 서비스산업 선진화의 방향과 사례'를 주제로 각각 특별강연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