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etabulum(비구), 식초와 포도주, 그리고 산소

acetabulum(비구), 식초와 포도주, 그리고 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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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5.20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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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etabulum은 볼기뼈의 일부로 대퇴골(넙다리뼈)의 뼈머리와 관절을 이루는 절구 또는 큰 컵모양의 구조를 말한다. 이 용어는 라틴어의 acetum(식초)와 abulum(작은 잔, abrum(잔, 그릇의 축소형)의 합성어로 용어 지체는 식초잔, 식초병을 말한다.

이 용어는 넓은 입구를 가진 컵을 총칭하는데 쓰였으나 그 후 이 용어는 계량(計量)용어로써 포도주 2½온스(약 75ml)를 가리키는 단위로 쓰였다. 엉덩관절(고관절, 股關節)의 소켓모양이 식초잔과 비슷하다고 하여 붙여진 용어이다.

라틴어 acetum은 원래 신 포도주를 뜻하며 신 포도주에 들어있는 산을 초산(acetic acid)으로 불렀다. 초산은 18세기 말까지 알려진 유일한 유기산이었다.

영어에서 식초를 가리키는 vinegar는 프랑스어 vin aigre에서 유래된 용어로 이는 포도주라는 vin(< [L] vinum 포도주)과 시큼하다라는 aigre(<[L] acer 시다)로 이루어진 용어이다. 식초는 약 6%의 아세트산 (acetic acid)을 함유하고 있으며 포도주나 사과주 같은 알콜 음료의 발효로 얻는다.

포도주를 오래 두면 시어지는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포도주가 시어지는 것을 방지한 것은 1868년 Pasteur(1822-1895)가 저온살균법을 발견한 이후부터이다.

산(酸)을 가리키는 acid는 라틴어 acidus(신(맛), 시큼한)에서 유래되었으며 이는 그리스어로 '뾰족한, 날카로운, 바늘'을 뜻하는 akidos로부터 나왔다. 즉 산은 바늘로 찌르는 것과 같은 자극을 주는 물질인 셈이다.

산의 일반적인 특성에 관하여는 Paracelsus가 기술하였고 Boyle은 산성물질이 리트머스를 붉게 변색시킴을 관찰하였다.

1775년 프랑스의 Lavoisier(1743-1794)는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산에는 이 원소가 있다고 하여 이를 산을 만드는 원소로 생각하여 그리스어 oxys(신, 자극이 센)과 gennao (생성하다)를 합하여oxygen으로 이름붙였다.

 
1810년 Humphrey Davy와 Gay Lussac 등은 모든 산에 다 산소가 있지 않음을 밝혔으며 1837년 독일화학자 Liebig(1803-1873)가 산의 필수성분은 산소가 아니라 수소임을 밝혔다. 따라서 oxygen이라는 용어는 어원과 달리 실제 특성과는 맞지 않는다.

산의 필수성분인 수소 hydrogen은 그리스어 hydor(물)와 gennao가 합하여 된 것으로 산소 존재상태에서 태우면 물이 생성된다고 하여Lavoisier가 이름 붙였으나 순수한 수소가스를 처음 얻은 사람은 1766년 영국의 Cavendish 이다. <연세의대 약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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