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월말로 정년퇴임을 맞는 안 의료원장의 보직 임기가 2년 연장 됐다는 지난 17일자 모 의료 전문지의 보도 이후, 의대 평교수들이 병원 홈페이지 게시판에 연일 임기연장에 대한 진위여부와 임기연장 반대를 주장하는 글을 띄워, 안 의료원장의 거취를 둘러 싼 내부 진통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한편 한양의대동창회(한동회)는 23일 ‘의료원장님께 드리는 공개질의서’를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한 의료원장의 명확한 의견표명을 촉구하고 임기연장에 대한 보도가 사실이라면 그에 대한 수락 여부 역시 밝혀 줄 것을 덧붙였으나 25일 현재, 의료원장의 공식적인 답변은 나오지 않고 있다.
이에대해 의료원측은 “아직 공식발령조차 나지 않은 사실이 지나치게 부풀려지고 있다”고 말하고 “임기연장은 임명권자의 전적인 권한인 만큼 의료원장을 포함한 어떤 사람도 알 수 없으며, 임명권자의 결정은 존중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한편 이번 의료원장의 임기연자과 관련해 의료원내 임상교수들의 60%를 차지하는 한양의대동찬회가 비상연락망을 소집, 의료원장 연임에 대한 회원 교수들의 의견을 취합하는가 하면 의료원 홈페이지가 개설 된 이래, 최대 조회수를 기록해 의료원 내부의 분위기를 반영했다.
저작권자 © 의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