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스템 도입 '페이퍼리스' 실현...장애인 전용창구도 마련
서울대병원은 쾌적한 진료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사업비 22억원을 들여 로비를 새로 단장했다.
천장은 최대한 높이고 자연채광 느낌의 밝은 조명은 실내를 넓게 느껴지게 한다. 기존의 낡은 실내 자재는 밝은 마감재로 전면 교체해 로비 분위기를 한층 부드럽게 조성했다. 또 원무 수납에서는 환자 편의를 위해 첨단 스마트 시스템을 도입하고 각종 최신 수납기기를 설치했다.
첨단 스마트 시스템에서 가장 역점을 둔 부분은 '페이퍼리스' 실현이다. 병원을 처음 방문하는 환자들은 선택진료 신청서·개인정보수집 동의서 등 각종 원무 서식지에 주민번호·주소·이름 등 개인 정보를 기입하고 서명란에 직접 서명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으나 태블릿 PC를 설치한 이후 환자들은 터치 스크린에 본인의 정보를 직접 확인하고 서명만 하면 된다.
지능형 순번 발행기에서는 대형 모니터에 해당 수납창구의 대기인원이 나타나고, 무인수납이 가능한 환자에게는 '무인수납 안내 메시지'가 나타나 수납대기 시간을 대폭 단축했다. 장애인 전용 수납창구도 마련하고 번호표시기도 대형 모니터로 교체했다.
수납데스크의 높이도 대폭 낮추었다. 기존에는 데스크가 높아 내원객이 서서 수납을 했었으나 데스크를 낮추고 의자도 새로 갖춰 내원객이 직원과 눈높이를 맞춰 편안한 분위기에서 수납할 수 있도록 했다. 로비 중앙에는 피아노를 설치하고 심신이 지친 환자를 위해 정기 공연을 열 예정이다.
정희원 원장은 "환자들이 쾌적하고 넒은 공간에서 진료서비스를 받기 위해 지난해부터 병원 로비 확장 공사를 해왔다" 며 "병원 로비가 첨단 스마트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 환자 중심의 공간으로 나아가는데 더욱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 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병원은 이에 앞서 모두 12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 해 3월 본관 로비를 증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