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금연전문가들이 국립암센터에 집결한 이유는?

세계 금연전문가들이 국립암센터에 집결한 이유는?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1.06.1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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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아시아태평양 금연상담전화 워크숍 개최
금연상담전화 연14만건…성공률 26% “선진국 수준”

▲임인경 국가암정보센터장이 검진동 8층 회의실에서 언론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국립암센터가 2006년부터 보건복지부 위탁으로 운영해오고 있는 금연상담전화가 연간 14만건에 달하는 이용건수를 기록하면서 세계 보건전문가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로 인한 1년 금연성공률은 26%. 십수년 전부터 상담전화 제도를 도입한 북미·유럽국가에 비해서도 뒤처지지 않는 수준이다.

국립암센터는 금연상담전화 관련 지식 및 경험 공유를 주제로 6월 8일부터 10일까지 센터 검진동 8층 강당에서 ‘2011 아시아태평양지역 금연상담전화 워크숍’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가 후원한 이번 워크숍에는 세계보건기구 금연정책전문가를 포함해 영국·호주·미국·홍콩·마카오 등 10개국에서 50여명의 금연지원서비스 전문가가 참석했다. 특히 금연상담전화를 운영하고 있지 않은 일본과 중국에서도 관심을 갖고 참석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3일에 걸쳐 회원국 대표자 회의와 강연 및 토론에 참여하고, 금연지원서비스 현황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홍보 동영상과 포스터 전시 등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암센터 측은 그 동안 회원국간 공조를 통해 제작된 아태지역 금연상담전화 개설 및 운영 지침서와 표준화 핵심 데이터셋을 공표한 것을 워크숍의 가장 큰 성과로 꼽고 있다.

이로써 금연상담전화 서비스의 질 향상은 물론 금연상담전화를 신규 개설하고자 하는 국가에 대한 지원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이다.

임민경 국립암센터 국가암정보센터장(국가암관리사업단)은 “세계 각국에서 흡연 예방 및 금연관련 정보와 금연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금연상담전화를 운영해오고 있다”면서 “국가 간 상호 지원 및 정보와 경험 공유를 목적으로 지역별 협회도 조직돼 있다”고 강조했다.

아태지역은 상대적으로 금연상담서비스 출범이 늦은 편이다. 임 센터장은 “2007년부터 북미나 유럽처럼 아시아·태평양 금연상담전화 네트워크(Asian Pacific Quitline Network, APQN)가 구축돼 정보 공유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 아·태 금연상담전화 워크숍은 2013년 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임 센터장은 “국립암센터라는 조직된 기관이 금연상담전화를 책임 있게 운영한다는 점이 해외 관계자들에게 강점으로 부각돼 워크숍을 성공적으로 유치해 치를 수 있었다”며 “향후 아시아·태평양 지역 정서에 맞는 운영 방침을 함께 공유해 나가면서 금연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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