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아시아태평양 금연상담전화 워크숍 개최
금연상담전화 연14만건…성공률 26% “선진국 수준”
이로 인한 1년 금연성공률은 26%. 십수년 전부터 상담전화 제도를 도입한 북미·유럽국가에 비해서도 뒤처지지 않는 수준이다.
국립암센터는 금연상담전화 관련 지식 및 경험 공유를 주제로 6월 8일부터 10일까지 센터 검진동 8층 강당에서 ‘2011 아시아태평양지역 금연상담전화 워크숍’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가 후원한 이번 워크숍에는 세계보건기구 금연정책전문가를 포함해 영국·호주·미국·홍콩·마카오 등 10개국에서 50여명의 금연지원서비스 전문가가 참석했다. 특히 금연상담전화를 운영하고 있지 않은 일본과 중국에서도 관심을 갖고 참석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3일에 걸쳐 회원국 대표자 회의와 강연 및 토론에 참여하고, 금연지원서비스 현황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홍보 동영상과 포스터 전시 등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암센터 측은 그 동안 회원국간 공조를 통해 제작된 아태지역 금연상담전화 개설 및 운영 지침서와 표준화 핵심 데이터셋을 공표한 것을 워크숍의 가장 큰 성과로 꼽고 있다.
이로써 금연상담전화 서비스의 질 향상은 물론 금연상담전화를 신규 개설하고자 하는 국가에 대한 지원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이다.
임민경 국립암센터 국가암정보센터장(국가암관리사업단)은 “세계 각국에서 흡연 예방 및 금연관련 정보와 금연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금연상담전화를 운영해오고 있다”면서 “국가 간 상호 지원 및 정보와 경험 공유를 목적으로 지역별 협회도 조직돼 있다”고 강조했다.
아태지역은 상대적으로 금연상담서비스 출범이 늦은 편이다. 임 센터장은 “2007년부터 북미나 유럽처럼 아시아·태평양 금연상담전화 네트워크(Asian Pacific Quitline Network, APQN)가 구축돼 정보 공유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 아·태 금연상담전화 워크숍은 2013년 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임 센터장은 “국립암센터라는 조직된 기관이 금연상담전화를 책임 있게 운영한다는 점이 해외 관계자들에게 강점으로 부각돼 워크숍을 성공적으로 유치해 치를 수 있었다”며 “향후 아시아·태평양 지역 정서에 맞는 운영 방침을 함께 공유해 나가면서 금연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