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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버스터 뮤지컬, 희대의 살인마 '잭더리퍼'
블록버스터 뮤지컬, 희대의 살인마 '잭더리퍼'
  • 윤세호 기자 seho3@doctorsnews.co.kr
  • 승인 2011.07.29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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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름, 우리의 심장을 다시 두드린다

 
실제 미해결 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한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웅장하면서 서정적인 음악으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던 뮤지컬 '잭더리퍼'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8월 14일까지 공연을 펼친다.

이 작품은 영미 대형 라이선스 뮤지컬 가운데, 유럽 뮤지컬 특유의 아름다운 선율을 우리 정서에 맞게 새롭게 재구성해 탄생된 스릴러 추리극이다. 연출은 뮤지컬 '삼총사'를 새롭게 각색, 연출한 왕용범이 맡아 오리지널 원작과는 전혀 다르게 창작에 준하는 수준으로 만들어 보였다.
 

잭, 당신은 누구인가? 왜 살인을 저질렀는가? 반전에 또 다른 반전, 123년 동안 감춰졌던 비밀…

 
1888년 런던 화이트채플에서 매춘부들을 잔인하게 살해 한 '잭더리퍼'는 끝내 잡히지 않았다. 123년이 지난 지금 까지도, 그의 존재에 대한 주장과 상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미해결 사건에 대한 또 하나의 상상이 만들어 낸 세기의 로맨스. 뮤지컬 '잭더리퍼'는 19세기 1888년 런던에 벌어졌던 유명한 살인마 '잭더리퍼'사건과 같은 시기에 에든버러에서 벌어진 해부용 시신을 얻기 위한 인간 사냥사건 등 2가지 이야기를 주요 모티브로 해 만들어진 작품이다.

특히 역동적인 무대를 연출하기위해 19세기 초 런던의 한 거리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회전 무대는 전체 공연 가운데 30개 이상의 씬을 보여줄 정도로 뛰어나고 섬세한 무대 비주얼을 보여준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장기 이식 연구용 시체를 구하기 위해 영국으로 건너 온 의사 다니엘과 시체 브로커인 창녀 글로리아가 첫눈에 사랑에 빠지며 사건은 시작된다. 다니엘이 그녀를 위해 살인마 잭과 거래를 시작하면서 극의 클라이막스에 도달하는 순간, 반전에 반전과 함께 서정적 멜로디의 뮤지컬 넘버가 관객들을 무대로 빠져들게 한다.

뮤지컬 넘버, 다니엘과 글로리아의 듀엣 곡인 '어쩌면'을 포함해, 살인이 난무 하는 1888년 런던의 분위기를 가장 극적으로 표현해주는 곡 '회색도시'는 웅장한 오케스트라의 진면목을 여실히 보여주는 곡으로 극의 장면을 한편의 슬로우 모션 영화를 보는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섬세하게 들려준다. 이와 함께 관객에게 가장 사랑 받는 곡 '멈출 수 없어'는 외과의사 다니엘이 글로리아를 살릴 수만 있다면, 양심을 버리고 자신을 찢어 부셔버릴 수 있을 정도로 심적 고통과 혼란이 극대화한 것을 보여주는 곡으로 베스트 넘버에 손색이 없다.

하드락과 펑키 팝에 이어 클래식컬한 감미로움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들려주는 오케스트라 넘버는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 주기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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