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협의회, 여성부랑인 시설 '영보자애원' 무료진료
임채민 복지부 장관 "의료인 봉사실천 귀감"…지속적 협력
14개 보건의약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사회공헌협의회(공동위원장 조인성·최지원)는 각 직능별로 전문성을 발휘하며 생활인들에게 꼭 필요한 맞춤형 의료봉사 활동을 펼쳐 호응을 얻었다. 사회공헌협의회는 생활인들이 모두 여성인 점을 감안, 산부인과·내과·이비인후과·피부과·재활의학과·치과·한방 등에 집중했다.
산부인과는 즉석 진료실을 찾은 50여명의 여성생활인들을 위해 자궁경부암 검사와 초음파 진료를 선보였으며, 피부과는 옴을 비롯한 다양한 피부질환을 치료했다. 재활의학과·치과·한방 등도 생활자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진료활동을 펼쳤다.
보건의약단체에서 자원한 30여명의 직원들은 청소식·식자재 및 창고 정리·식사보조 등 노력봉사에 나서 부족한 일손을 거들었다.
올해 들어 세 번째 의기를 투합한 사회공헌협의회 봉사활동에는 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과 14개 회원단체장들이 참석해 봉사자들을 격려했으며, 남숙자 루시아 원장수녀에게 전동침대 3대를 기증했다.
임채민 장관은 "보건의료분야에 종사하는 분들이 우리 사회의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찾아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하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귀감이 되는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각 단체장과 함께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사회적 약자를 도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영보자애원 측에 금일봉을 전달했다.
조인성 사회공헌협의회 공동위원장(의협 대외협력이사)은 "소외된 이웃의 아픔을 나누는 데는 몇몇 개인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정부와 각계각층의 단체들이 주도해 보다 체계적인 계획 아래 봉사활동을 진행해 나가야 한다"며 "도움이 필요한 우리 주위의 이웃들을 위한 나눔 활동의 확산을 위해 보건의약단체의 사회공헌협의회 활동은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보령제약·영풍제약·대화제약 등이 의약품 등을, 한국건강관리협회가 X-ray 검진차량을 지원했다.
보건의약단체 사회공헌협의회는 2006년 보건복지부와 14개 보건의약단체가사회공헌 공동노력을 통해 건강하고 활기찬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고, 보건의약단체 직역 간 상호 신뢰 및 협력을 통해 소외된 이웃들의 건강한 생활과 삶의 질을 향상시켜 보자며 발족한 단체다.
1985년에 설립된 영보자애원은 서울시와 (재)천주교성모영보수녀회 유지재단이 함께 갈 곳 없는 부랑인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등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영보자애원·노인요양시설·정신요양원 등 3개 시설에 총 900여명의 여성이 생활하고 있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문용자 의협 고문(지성웰빙의원장)·조인성 의협 대외협력이사(의협 사회협력단장)·김화숙 사공협 고문(김화내과의원)·박한성 선한봉사센터 이사장·조종남 원장(조윤희산부인과의원)·임동권 원장(문산제일안과의원)·장선호 원장(피노키오이비인후과)·김상훈 과장(강남병원 재활의학과)·문필성 원장(현대치과의원)·이기원 대한한의사협회 용인시분회장·은성호 대한한의사협회 용인시분회 부회장·박명희 대한약사회 부회장·강희윤 대한약사회 사회참여이사·조병금 대한약사회 여약사이사·김익옥 대한약사회 여약사총무·이애형 대한약사회 여약사위원을 비롯해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간호국 임종순·박경희·김은배·황인희·이경은 간호사와 대한간호협회 중앙봉사단 오승희·방윤희 간호사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