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가능사망률 20%대로 진입 기대...16곳 선정
5일 공모 한곳당 매해 80억원씩 지원
24시간 응급수술 준비체계를 갖춰 신속하고 집중적인 치료가 가능한 중증외상센터 16곳이 2016년까지 전국에 설치된다.
보건복지부는 3일 2016년까지 20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중증외상센터 16곳을 설립운영힐 계획을 내놨다. 이미 2012년 예산안에 400억원을 배정했고 올해 하반기에는 응급의료기금계획을 변경해 160억원을 투입한다.
우리나라의 외상환자 예방가능 사망률은 35.2%(2010년)로 미국․일본의 10~15%에 비해 높은 편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미국이나 일본은 중증이상센터를 운영해 예방가능사망률을 절반 이하로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외상환자 치료는 다양한 인력자원을 투입해야 하고 환자재원기간이 길어 병원경영에 부담을 줘 국가차원의 지원이 필요핟. 의사 역시 위험부담과 근무강도가 높아 국가의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복지부 역시 중증외상센터 지원을 외상전용 중환자실 운영과 외상전담 전문의사 육성에 지원할 예정이다.
5일 중증외상센터 후보기관을 공모하고 시도별로 1곳씩 이미 선정된 부산대병원을 제외한 15곳을 추가지정한다.
정부는 응급의료기금을 통해 외상전용 중환자실(40병상)과 혈관조영실 등 외상전용 시설장비 설치 등에 센터당 80억원을 지원하고 외상전담 충원계획에 따라 매년 최대 23명의 인건비를 7~27억원까지 지원한다.
중증외상센터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 따른 전문응급의료센터(외상)의 지정기준에 준하는 응급진료실의 시설․장비․인력 기준을 갖추고, 전용 수술실 2개 이상, 40병상 이상의 전용병동을 갖추어야 한다.
중증외상환자 발생시 중증외상센터로 바로 이송하는 환자이송체계를 구축하고, 3교대 4개조 외상팀을 구성해 24시간 365일 대응체계를 유지한다.
복지부는 중증외상센터 설치가 1차로 완료되는 2016년까지 각 지역별 중증외상체계 토대를 마련해 약 650개의 전용중환자 병상을 마련하고 연간 약 2만명의 외상환자를 치료할 계획이다.
향후 이전 예정인 국립중앙의료원에 중앙외상센터가 설치되고 주요 권역별 외상체계가 완성되면 예방가능한 외상사망률도 현재 35%에서 선진국 수준인 2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