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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디자인 개념으로 병원을 개혁하라"

"새로운 디자인 개념으로 병원을 개혁하라"

  • 편만섭 기자 pyunms@doctorsnews.co.kr
  • 승인 2011.11.0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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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한국보건의료제전·병원의료산업전'개최
해외 보건의료 석학과 국내 병원인 함께 활로 모색

보건의료분야의 세계적인 석학과 국내 병원 관계자들이 서울에서 보건의료 분야 혁신방안과 병원이 나아갈 방향을 논의한다.  대한병원협회는 3일 '2011 Korea Healthcare Congress 및 병원의료산업전'을 여의도 63빌딩에서 개막했다.

이번 행사에서 연자들은 의료비 급등에서부터 병원디자인· 의료관광· 스마트케어· 세계 각국의 건강보험 지불제도에 이르기까지 세계 병원산업의 흐름을 짚어 보고 경영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모델을 소개한다.

'새로운 서비스 디자인 개념으로 병원을 개혁하라'는 혁신적인 주제로 진행된 행사에선 특히 세계 각국의 보건의료 개혁과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서비스 디자인'을 통한 병원 혁신 및 의료와 정보기술(IT) 융합 움직임 등이 중점적으로 다룬다.

행사에선 '히포크라테스의 신화'의 저자이자 2008년 오바마 대선 캠프 및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보건의료분야 자문위원을 역임한 맥스웰 그렉 블록 조지타운대학교 교수와 스티븐 쇼텔 UC 버클리 보건대학원 교수가 각각 기조연설을 한다.

3일 연설을 한 맥스웰 그렉 블록 교수는 '히포크라테스의 고민-의료서비스가 배급의 대상인가'란 주제의 강연을 통해 "치솟은 의료서비스 비용 때문에 의사와 병원이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어겨야만 하는 압박을 받는 경우가 늘고 있어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의료서비스 비용을 전부 감당할 수 없게 됐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이 사실을 인정하려 하지 않고 있으며 정치 지도자들은 논의를 피하려고 한다"고 못마땅해했다.

블록 교수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의료서비스라면 모두 받아 보기를 원하는 환자의 요구와 의사들이 한계를 지어야 한다는 정치권과 의료업게 주장 사이에서 난처한 처지에 놓인 것은 의사"라고 주장하고 "과연 이 난제에 대한 해법은 없겠느냐"고 의문을 제기했다.기조연설에 이어 ▲투명성과 병원에서의 위기관리 ▲환자 경험 관리 및 병원 혁신 ▲헬스케어 산업, 국경이 사라진다 등의 주제가 발표됐다.

둘째날인 4일에는 스티븐 쇼텔 교수가 '미국 보건의료의 혁신'이라는 주제로 현재 미국 오바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보건의료 개혁에 대해 소개하고, 세계에서 가장 비싼 의료비를 지출하는 미국이 비용 효율적인 의료로 탈바꿈하기 위해 선택한 세가지 혁신모델과 각 모델의 경험에서 나온 성과와 교훈을 전할 예정이다.

이어 ▲미국 보건의료의 혁신 ▲유럽의 의료개혁 사례 ▲건강보험 지불제도의 변화 ▲스마트 케어 ▲조직의 책임관리 ▲메디컬 클러스터의 발전 방향 ▲한국과 미국의 병원의 차이 ▲의료기관 인증 시스템 ▲병원 홍보 등에 대한 발표가 있다.

행사를 주최한 성상철 대한병원협회장은 인사말에서 "병원과 의료인들은 최선의 의료를 원하는 환자와 비용 사이에서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앞으로 국내 병원들이 나아갈 길을 생각해 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 기간에 병원의료산업 전시회도 열려 의약품· 의료기기 및 장비· IT관련 의료정보시스템· 병원 설비·유통· 통신· 금융 등에 대한 최신 경향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한국어와 영어 동시 통역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13개국서 78명의 석학과 3000명의 국내 병원 관계자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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