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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쉰들러' 현봉학 선생 추모 기념강연회

'한국의 쉰들러' 현봉학 선생 추모 기념강연회

  • 김영숙 기자 kimys@doctorsnews.co.kr
  • 승인 2011.11.2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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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쉰들러'로 알려진 고 현봉학 교수 추모 기념강연회가 오는 30일 오후 5시 연세의대 강당에서 열린다.

'현봉학 선생님을 추모하는 사람들(이하 현추모· 회장 이성낙 가천의과대 명예총장)'은 현 교수의 모교인 연세대학에서 기념강연회를 여는데 현봉학 교수의 다큐 상영과 연세의대 의사학과 박형우 교수가 '현봉학 교수를 다시 조명한다'는 제목으로 고인의 살아 생전 업적을 발표한다.

이날 강연회에는 이 철 연세의료원장· 윤주헌 연세의대 학장· 전굉필 연대의대 동창회장· 황덕호 흥남철수작전기념사업회 회장 등이 참석하며, 현봉학 선생의 가족대표로 동생인 문필가 피터 현이 참석해 인사말을 할 예정이다.

현 교수는 1922년 함경북도 성진 욱정에서 함흥 영생고녀 교목을 지낸 현원국 목사와 한국 장로교 여전도회장을 역임한 신애균 여사 사이에서 태어나 세브란스 의전을 졸업하고, 모교에서 임상병리학을 강의했다.

선생은 한국전쟁 중 대한민국 해병대사령관 고문과 미10군단 사령관 민사부 고문으로 근무하면서 흥남철수 작전 때 미 10군단 아몬드 장군을 설득해 10만여명의 피난민을 구하는 업적을 남겼다.현봉학 선생은 자서전에서 "피난민들은 선박 구석구석뿐 아니라 차량 밑, 장갑차 위에서 모세의 기적처럼 홍해를 건너는 심정으로 거제도로 왔다"고 회고한 바 있다.

현 교수는 이후 펜실베이니아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컬럼비아대학과 뉴저지 주립의대, 토마스 제퍼슨 의대 교수 등을 역임했으며, 연세대와 아주대 등 국내에서도 후학 양성에 힘썼다. 또 서재필기념재단 초대이사장을 비롯해 안창호· 안중근· 장기려 등을 기리는 사업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보건의료협력본부 고문을 맡았으며, 만주 용정 윤동주의 묘를 찾아 새롭게 단장하고 '윤동주 문학상'을 제정했다.

선생은 2007년 11월 25일 그가 근무했던 미국 뉴저지주 뮐렌버그병원에서 86세의 일기로 타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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