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진·북경 한국인회 및 한국상인회 진료협약
극동러시아지역 이어 중국 의료관광 활성화 추진
김상범 동아대병원장은 22일 중국 천진에서 열린'한국인회 및 한국상인회의 밤'에 참석, 황찬식 천진한인회장과 진료협약을 체결했다.
천진은 인구 1300만 명의 중국 4대 직할시 중 하나로 국내에서 1000여개 기업체와 7만 여명의 한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하지만 도시 규모에 비해 의료인프라가 취약한 실정이다.
23일에는 북경 한국인회를 방문, 이창호 회장과 진료협약을 맺고 북경에 진출한 국내 기업체 임직원과 교민들의 건강관리를 지원키로 했다.
동아대병원은 지난 2010년 한성호 건강증진센터 과장을 연수형태로 현지에 파견, 중국의 의료수요 상황을 파악해 왔다. 한성호 과장은 "북경과 천진에 거주하는 국내 기업체 임직원과 교민들이 한국에 비해 아주 낮은 의료서비스를 받고 있다"면서 "보험적용이 되지 않아 비싼 진료비를 부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이형식 기획조정실장과 김일권 홍보팀장과 함께 동아대병원 건강검진시스템과 의료서비스를 홍보하는데 주력, 천진에 진출한 (주)현남 임직원을 비롯한 10여명으로부터 골드종합검진 예약을 이끌어냈다.
김 원장은 "중국은 아직까지 종합건강검진에 대한 인식이 아직 형성되지 않아 교민사회를 중심으로 건강검진에 대한 요구가 높다"면서 "부산·울산지역 기업체들이 많이 진출해 있는 천진과 북경을 거점으로 동아대병원 브랜드를 높여나가는 전략을 통해 중국 의료관광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아대병원은 2009년부터 의료관광 활성화에 눈떠 극동러시아지역 외국인 환자 유치에 앞장서고 있으며, 매년 의료관광객들의 병원 방문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