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인겔하임, '아파티닙' 임상3상 시작

베링거인겔하임, '아파티닙' 임상3상 시작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2.01.0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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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발성·전이성 두경부암 환자, 국소로 진전된 환자 모집

베링거인겔하임은 전이성·재발성 두경부암 환자와 국소로 진전된 환자를 대상으로 아파티닙(afatinib)의 효능을 평가하는 두 건의 제3상 임상시험인 LUX Head&Neck 1과 LUX-Head&Neck 2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아파티닙은 폐암·유방암·두경부암과 같이 사망률이 높은 암을 포함해 대부분의 암이 진행되고 또는 전이되는 중요한 원인 중에 하나인 ErbB-family로부터 모든 키나아제(kinase) 수용체의 신호전달을 억제하는 비가역적 ErbB-family 차단제이다.

두경부암의 90% 이상에서 상피성장인자수용체(EGFR, ErB1으로 지칭)가 과다 발현되는 것으로 발견됐으며, 이는 환자의 예후 및 생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파티닙은 2상 임상시험을 통해 플래티늄 기반 항암화학요법 치료 후 암이 재발한 전이성 두경부암 환자에서 세툭시맙(cetuximab)이 보여주는 항종양 활성과 유사한 활성을 갖는 1차 표적요법치료제로서 긍정적인 효능을 입증한 바 있다.

매년 전 세계적으로 약 56만건의 두경부암이 진단되며, 약 30만명의 환자가 이로 인해 사망한다.

재발성·전이성 환자의 치료법 중 하나로 전신 항암화학요법이 시행된다. 항암화학요법은 약 30년 전에 도입됐으나, 재발성·전이성 두경부암 환자의 경우 여전히 좋지 않은 예후를 보이는 경우가 많으며, 생존기간 중앙값 역시 6∼10개월에 불과하다.

국소로 진전된 두경부암의 경우에도 항암화학요법은 중요한 선택사항이나, 재발률이 놓아 환자의 예후 역시 좋지 않은 상황이다.

시카고 의학 센터(Chicago Medical Center)의 Ezra Cohen 조교수는 "국소로 진전된 두경부암 환자의 절반에서 암이 재발하고 있어 새로운 치료 옵션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며 "아피티닙은 두경부암 환자가 효과적으로 치료받기 위해 꼭 필요한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LUX-Head&Neck 1 임상연구는 아파티닙이 플래티늄 기반 항암화학요법 치료 후 암이 진행된 재발성·전이성 두경부암 환자에서 PFS(Progression-free Survival)을 연장시키는 것을 일차 평가지표로 살펴보고, 환자의 생존 기간을 늘릴 수 있는지를 평가하게 된다.

LUX-Head&Neck 2 임상연구는 아파티닙이 항암화학요법 치료 후 암이 국소로 진전된 환자에서 암의 재발을 예방하고, 환자의 생존기간을 개선시킬 수 있는지를 평가하게 된다.

이번에 진행되는 두 개의 제3상 임상시험을 통해 베링거인겔하임은 항암 치료에 있어 더 넓은 분야에 걸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게 됐다.

베링거인겔하임은 현재 아파티닙으로 비소세포폐암 (NSCLC)과 유방암에 대해, 그리고 닌테다닙(BIBF1120)으로 비소세포폐암(NSCLC)과 난소암에 대한 제 3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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