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현 성균관의대 교수팀 1426건 분석…재발 위험인자 밝혀내
켈로이드 치료결과 Plastic and Reconstrucive Surgery 게재
귀걸이로 인한 염증과 흉덩어리로 인해 마음 고생을 하고 있는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나왔다.
장충현 성균관의대 교수(강북삼성병원 성형외과)팀은 귀걸이 후유증 환자를 대상으로 대규모 켈로이드 연구를 통해 재발 위험인자를 밝혀냈다고 밝혔다.
장 교수팀은 지난 2002년 12월부터 2010년 2월까지 7년 3개월 동안 귀 부분에 발생한 켈로이드를 절제하고, 자석을 이용해 압력치료를 받은 88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효과를 분석했다.
장 교수팀은 이 기간 동안 치료받은 1426건을 분석한 결과, ▲이전에 켈로이드 치료경험이 있거나 ▲유병기간(켈로이드가 생겨 치료하기 전까지 방치한 기간)이 길고 ▲체지방지수가 높은 경우 켈로이드 재발률이 높았다고 밝혔다. 수술 후 재발률은 약 10%(143건)로 집계됐다.
지금까지 켈로이드 재발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으며, 호르몬 영향과 염증에 의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장 교수가 고안한 자석을 이용한 압력치료는 켈로이드 제거 수술 후 두 개의 자석을 귓불 앞뒤에 붙여 상처 부위를 압박함으로써 켈로이드의 원인이 되는 콜라겐교합을 막는 치료법. 이번 연구는 세계적인 성형외과학 분야 권위지 <Plastic and Reconstrucive Surgery>(2011년 8월호)에 실렸다.
장충현 교수는 "현재까지 보고된 켈로이드 연구 중에 가장 대규모 연구사례"라며 "재발 가능성이 높지만 아직 명확하게 그 이유가 밝혀지지 않은 켈로이드 치료에 임상적 재발위험인자를 밝혀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자석을 이용한 켈로이드 치료법은 쉽고 효과도 좋아 환자들이 많이 선호하고 있다"며 "켈로이드 재발로 인해 마음 고생을 하고 있는 환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