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레콕시브와의 비교 임상 및 아스피린 복용 환자에서도 유의한 효과
속쓰림에 대한 걱정 없이 지속적으로 관절염약을 복용할 수 있게 됐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나프록센(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과 넥시움(에스오메프라졸)이 결합된 새로운 개념의 관절염 증상 치료제인 비모보(Vimovo)가 식품의약품안정청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관절염 증상 치료를 위해 NSAID(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는 환자들은 NSAID의 대표적 부작용인 위장 장애로 속쓰림을 호소하고, 결국 NSAID 복용을 중단해 다시 관절통증을 느끼게 되는 악순환을 반복하는 실정이다.
반면 비모보는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프로톤펌프억제제(PPI)이면서 안정적이고 강력한 위장관 보호 효과를 가진 넥시움이 속방(Immediate release)형태로 먼저 방출돼 위장을 보호한다.
그 후 심혈관계 위험성이 가장 낮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로, 1976년 이래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관절염 증상 치료제인 나프록센이 장용캡슐(Entero-Coated)로부터 방출된다. 이로써 비모보는 위장관계 부작용을 사전에 차단하여 지속적인 관절염 증상 치료를 가능케 한다.
또 비모보는 위장관계 부작용 발생 고위험 환자의 관절염 증상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쎄레콕시브와의 비교 임상 시험에서 통증 완화 효과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며, 장용 나프록센 제제에 비해서는 위궤양 발생률을 임상적으로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 중인 환자에서도 유의한 효과를 보여,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 중인 중·장년층의 환자들도 동일한 위장관 보호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박상진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대표는 "그동안 관절염 환자들은 위장관계 부작용 때문에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하지 못하고, 이로 인해 통증 조절을 제대로 할 수 없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겪었다"며 "관절염 환자들이 안전성과 효능이 우수한 비모보로 건강한 생활을 되찾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비모보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나프록센 등)와 관련한 위궤양 또는 십이지장궤양의 발생 위험이 있으면서 저용량 나프록센 또는 다른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에 의해 충분하지 않은 환자에서의 골관절염, 류마티스성 관절염, 강직성척추염의 증상 치료로 허가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