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PS-GCSF', 미국 스펙트럼사와 공동개발 및 상업화 계약
한미약품의 바이오 신약인 호중구감소증치료제(LAPS-GCSF)가 미국에서 제품화 된다.
한미약품은 31일 미국 스펙트럼사와 LAPS-GCSF에 대한 공동개발 및 상업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APS-GCSF는 한미약품의 지속형 바이오신약 개발 기반기술인 랩스커버리(LAPSCOVERY)를 적용한 호중구감소증치료제로 기존의 3분의 1만 투여해도 투약 주기를 1일 1회에서 3주 1회로 획기적으로 연장한 제품이다.
미국에서 임상 1상을 마친 한미약품은 이번 계약으로 임상 2상 단계부터 스펙트럼과 함께 LAPS-GCSF를 개발하게 됐다.
한미약품은 또 이번 계약으로 스펙트럼으로부터 계약금, 단계별 마일스톤(Milestone), 판매성과(Sales Bonus)와 별도의 판매 로열티를 지급 받는다. 그러나 두 회사 간 합의에 따라 그 규모는 밝히지 않기로 했다.
공동 개발을 통해 최종 시판될 경우 스펙트럼은 한국·중국·일본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LAPS-GCSF에 대한 판권을 갖는다.
손지웅 한미약품 R&D본부장은 "스펙트럼은 임상 중인 유망 항암신약을 들여와 상품화 단계까지 개발하는 노하우가 이미 검증된 R&D 중심 기업"이라며 "두 회사 간 공동연구가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완료한 LAPS-GCSF의 출시 시기를 획기적으로 앞당길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스펙트럼은 항암신약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미국 시장에 이미 발매된 비호치킨림프종치료제(Zevalin)와 골육종치료제(Fusilev) 등 신약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