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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3-28 17:57 (목)
의협 '비만의 날' 선포
의협 '비만의 날' 선포
  • 오윤수 기자 kmatimes@kma.org
  • 승인 2002.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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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은 각종 성인병 유발"

건강을 위협하는 비만을 퇴치하기 위해 대한의사협회가 발벗고 나섰다.

98년말 현재 우리나라 비만 인구는 전체 인구의 약 26%. 최근 5년간 평균 유병률의 증가 추세를 감안하면, 2003년경에는 인구 10명 중 3∼4명이 비만으로 고통받을 수 있다는 예측이 충격을 주고 있다.

그러나 최근들어 이른바 `건강 열풍'이 불면서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식품과 민간 요법이 난무해 국민들은 건강의 사각지대로 내몰리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2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비만의 날 행사를 열어 “비만은 각종 성인병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만성질환”으로 규정하고, 시민들에게 비만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기 위해 `비만의 날'을 공식 선포했다.

이태복 보건복지부장관·전용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을 비롯, 한광수 서울시의사회장·이인성 의협 기획정책이사(고려의대 교수)·김형규 의협 국민의학지식향상위원회 간사(의협 전 학술이사) 등 학회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한 이날 선포식에서 신상진 의협 회장은 “비만을 극복하지 않으면, 건강도 없다”며 “국민건강을 위해 의협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비만퇴치 활동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비만의 날 선포식에 앞서 `비만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의료계·언론·체육·시민단체·식품영양학계 등 관련 단체 대표가 나선 가운데, 비만의 올바른 관리방안을 제시했다.

성균관의대 박용우 교수(가정의학과)는 이날 심포지엄에서 “비만의 올바른 치료를 위해서는 영양·운동·스트레스 관리·행동교정 등이 포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특히 비만에 대한 과학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적절한 보험수가 보상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의협은 앞으로 한달간 `비만버스'를 운영, 올바른 비만관리를 위한 가이드 역할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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